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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이야기(9) 잠깐~ O레벨 A레벨은 뭔지 아세요?

작성자
SS Kim
작성일
2017-01-05 09:50
조회
414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교육시스템 - 영국계 국제학교 O레벨? A레벨

이곳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은 현지학교를 다니거나 아니면 영어로 배우는 국제학교에 다닌다. 오랜 영국의 식민지였던 말레이시아에는 우리나라와 같은 학제인 미국계 국제학교보다는 영국계 국제학교의 수가 훨씬 많다. 자연히 한국 학생들도 상당수가 영국계 국제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미국계 국제학교는 고 3에 해당하는 12학년 때 대학 입학을 위한 미국수능시험의 일종인 SAT를 치르고 SAT 점수와 고등학교 내신 성적, 그간의 학교 활동 등을 준비해 원하는 미국 대학에 입학원서를 제출하고 합격통지를 받는 것으로 대학 입학이 결정된다. 그러니 한국과는 크게 다를 것이 없어 혼란이 없다. 그러나 영국계 국제학교에 재학할 경우는 O레벨이니 A레벨이니 하는 단어도 생소하고 고 3인 12학년이 아니라 고 2에 해당하는 11학년에 학교를 졸업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한국 부모들이 많다. 이번 호 한나프레스 ‘우리 아이들’ 코너는 영국계 국제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의 진로에 관한 개괄적인 내용들을 간추려 보려고 한다.

IGCSE과 GCE(=GCSE)는 어떻게 다른지?

이 글을 쓰고 있는 5월 초 현재 영국계 국제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11학년들은 한창 O레벨 시험을 치르고 있다. 국제학교마다 이 O레벨도 IGCSE, GCE 등으로 시험이 다르다. 말레이시아 내 대부분의 영국계 국제학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주관하는 IGCSE O레벨을 치른다. 그러나 몇몇 소수의 영국계 국제학교는 영국 Edexcel에서 주관하는 GCE O레벨을 치른다. 어느 시험이 더 수월한가는 쉽게 말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IGCSE O레벨은 범위가 넓은 대신 얕은 지식을 평가하고(IGCSE가 제공하는 과목의 수는 모두 60개나 된다.), GCE는 좁은 범위에서 깊은 지식을 평가한다고 말한다. 그러니 IGCSE가 수월하고 GCE가 더 어렵다고 말할 수 없다. 지식의 깊이는 GCE가 깊어도 공부해야 하는 범위는 IGCSE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GCE로 공부를 하면 더 잘하게 된다는 생각은 오산인 것이다. 더구나 IGCSE나 GCE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재학하고 있는 국제학교에서 이미 선택한 상태이기 때문에 학생은 그냥 따라가기만 해야 한다. 이 두 시험은 모두 영국에서 주관한다.

‘O레벨’ 준비
O레벨은 일반적으로 2년 동안 준비한다. 즉 영국계 국제학교에서 10학년이 되었을 때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과목들을 선택한다. 학교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7~8개 과목을 선택한다. 이과(Science Stream)와 문과(Art Stream)로 나뉘어 학교마다 마련된 기준(Module)에 따라 그룹으로 묶여진 과목들을 선택해서 10학년과 11학년 2년간 배우게 된다. 이때 학생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과목(수학과 영어는 필수 선택이다.), 장래 희망, 교사나 부모님의 권고 등을 토대로 과목을 정한다. 예를 들면 의대 진학을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과학 3과목(물리, 화학, 생물)은 반드시 선택해야 하고, 미술대학을 가려면 Art 과목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는 식이다. 말레이시아에서 5월에 치르는 O레벨 시험 성적이 영국에서 이곳에 있는 말레이시아 한국 수험생들에게 알려지는 것은 앞으로 2달이 훨씬 넘어서인 7월 말경이나 8월 초이다. O레벨은 매년 1월과 5월 두 차례 실시된다. 대부분의 말레이시아 대학들은 입학원서를 일 년에 두 번 접수(Intake)한다.-3번인 곳도 있다.- 현지 학교 졸업생들을 위한 매년 초 1월과 국제학교 학생들을 위한 6월 입학이 있다. 재수라는 개념은 이곳엔 거의 없다.

O레벨 시험은?
O레벨 시험은 대학 입학시험이 아니라 대학 입학 자격시험이다. 단어 그대로 대학에 입학할 자격이 있는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시험인 것이다. 영국 교육제도가 그렇듯이 자격을 논하기 위한 시험인 것이지 경쟁으로 당락을 결정짓는 시험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O레벨 IGCSE는 ‘I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의 약자이고, GCE는 ‘General Certificate of Education’의 약자로 여기엔 시험(Examination)이라는 단어 대신에 자격증(Certificate)이라는 용어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일 O레벨에서 대학 입학에 필요한 과목 수에서 학점을 얻지 못하면(통과하지 못하면)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습 양을 소화할 수 있는 학습 능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인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대학을 안 가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다 대학을 가야 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O레벨 성적이 우수하면 좋은 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고 아니면 대학을 못 간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영국에서 처음 O레벨을 시작했을 때는 점수는 없고 당락만 발표했다고 한다. 다시 말하지만 O레벨은 자격시험이다. 예를 들어 미국 대학으로 편입이 되는 ADP에 입학하려면 조건이 ‘O레벨 5과목 이상의 C 학점 이상’으로 되어 있다. O레벨에서 다섯 과목 이상이 C 이상을 받았으면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입학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그러니 원서를 냈다가 낙방을 하는 예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정원이 차면 어떻게 하냐고들 묻는다. 성적순으로 자르냐고 말이다. 예상보다 더 많은 학생이 ADP 프로그램에 등록을 했다고 하자. 그러면 대학 측은 강의실을 늘리고 교수를 더 많이 할당할 것이다. 정원보다 많이 왔다고 성적순으로 떨어지는 게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곳에서 대학 가는 것은 한국에서 대학 가는 것과는 조건 자체가 확연히 다르다. O레벨 시험은 모든 영국계 국제학교 졸업 예정인 학생들이 반드시 치러야만 하는 시험이다. 그래야 대학에 들어갈 자격이 생기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에서의 대학 입학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문제는 바로 대학을 입학한 다음에 있다. 입학만 하면 모두 한시름 놓는 한국 대학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대학은 쉽게 들어가지만 이때부터 공부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면 졸업을 못하기 때문이다.

프리유(Pre-U:예비대학과정) 프로그램과 A레벨?

말레이시아에서 O레벨을 치른 학생들은 이 O레벨 성적으로 말레이시아나 O레벨을 인정하는 영연방 국가, 또는 그 외의 국가로 진학하게 된다. 이때 바로 대학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고 3 코스라 할 수 있는 프리유(예비대학과정)를 하느느데 호주 프리유, 캐나다 프리유, 혹은 대학자체 파운데이션을 한다 1년과정이다. 영국계 프리유는 A레벨이라고 하는 데 1년반 과정이다. 말레이시아에는 케임브리지대학과 Pearson등에서 실시하는 A레벨이 들어 와 있다.
프리유를 마친 학생은 대학에서 3년만 공부하고 학사학위(Degree)를 받는다.


ADP(American Degree Program :미국대학과정)은 예비대학(Foundation 또는 A레벨)을 거치지 않고 O레벨 성적으로 대학 1학년에 입학한다. 그리고 4년간 대학 다닌다.


A레벨은 영국 대학 입학시험이다. O레벨은 영연방국가 예비대학 입학 자격시험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많은 영국계 국제학교 및 영연방 국가들이 영국의 교육 시스템을 그대로 받아들여 지난 2005년 6월 O레벨을 치른 학생이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천2백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O레벨은 Ordinary(보통고사) 시험이고 A레벨은 Advanced(심화시험)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A레벨은 영연방 국가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시험이다. O레벨과 비교해 공부가 훨씬 깊고 어려울 뿐 아니라 선택과목 수도 전공에 따라 현저하게 줄어든다. 매년 말레이시아 우수생들은 A레벨 성적으로 영국의 명문인 옥스퍼드대학이니 케임브리지대학에 입학하곤 한다.


[출처] 유학이야기(9) 잠깐~ O레벨 A레벨은 뭔지 아세요? |작성자 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