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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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이야기(5) 경영학 미국대학가는 유경선

작성자
SS Kim
작성일
2017-01-05 09:50
조회
284
말레이시아에서 유학생활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할 때 한나프레스가 인터뷰해서 정리한 글입니다(sskim520블로그)

이런 자료가 유학역사가 일천한 말레이시아로 유학오려는 후배학생들에겐 등대와 같은 좌표가 되고 또, 재학생들에겐 힘을 얻는 청량제가 될 것입니다.

우리아이들 인터뷰(5)-유경선

비즈니스 선택했어요, 아빠처럼 사업가가 되는 게 꿈이죠!

유경선(21) 군은 2004년 10월, ‘말레이시아가 어떤 나라인가?’ 궁금해서 엄마와 함께 놀러 왔다가 국제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흥미 있겠다는 생각에 유학을 결심했다.

​현재 경선이는 테일러스 칼리지에서 비즈니스 ADP(American Degree Program)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이곳에 온 지 삼년 반이 넘어가는 지금 말레이시아 유학에 대한 그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이곳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좋고 크게 부담이나 스트레스 없이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고등학교 1학년 여름, 말레이시아에 온 경선이는 홈스테이에서 생활하며 세이폴 국제학교에 다녔다. 유학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한국에서 영어 과외를 많이 받고 왔는데도 막상 국제학교에 입학을 하니 수업 시간에 전혀 알아 들을 수가 없어서 많이 힘들었다. “선생님이 천천히 설명해 줘도 무슨 말인지 몰랐고, 친구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도 힘들었어요. 솔직히 처음에 와서는 만날 놀기만 하고 잠만 자고 소설책만 보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10학년 때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수업을 열심히 듣고자 노력했어요. 어려운 과목인 경제, 물리는 학교 수업으로는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려워 주변에서 과외 선생님을 찾아 따로 열심히 공부했어요. 수학은 한국에서도 관심이 많아서 열심히 했고 이곳에서도 큰 문제는 없었어요. ADP를 생각해서 딱 다섯 과목만 10학년에서 선택을 했지요. 영, 수, AOMath, Economy, 물리 이렇게 다섯 과목을 공부했지요.”

경선이는 한국에서 고2∼3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많은 경험을 이곳 생활에서 했다. 공부뿐 아니라 여러 명이 함께 사는 홈스테이에 있다 보니 잘 챙겨 주는 선배들 덕분에 교회 생활도 열심히 해서 신앙도 좋아지고 악기를 다루는 아이들과 연주하는 것도 재미있어서 드럼도 열심히 배우고, 홈스테이 친구들이 많아 학교에서도 아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10학년 때부터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영어도 많이 늘어서 같이 먹으러 다니고, 운동도 같이 하고, 체육 시간에 농구, 축구 등을 하면서 더 친해졌어요.” 경선이는 한국 학교에서는 담임 선생님이 있어서 학생들을 관리해 주고 힘들 때나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상담도 해 주고 때려 주기도 하는데, 이곳 국제학교는 그렇지가 않은 것이 불만이다. 출석 체크만 하고 한국의 선생님들처럼 아이들에게 자상하게 신경 써 주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러니 스스로 알아서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무난하게 O레벨 시험을 마친 경선이는 원하던 테일러 칼리지의 ADP코스에 등록했다.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수방 쪽에 집을 얻어 룸메이트인 외국인 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데, 제일 큰 문제가 먹는 거란다. “부모님께서 걱정하시는 것이 밥 잘 먹고 다니는 거예요. 따로 혼자 살게 되면서 밥을 제때 못 차려 먹으니까 많이 걱정하세요. 밖에 나가서 사먹기 귀찮으니까 끼니도 많이 거르고…… 그래서 요즘 건강이 안 좋아졌어요.”

​대학에 다니면서부터는 일주일에 2~3번 헬스클럽을 찾아가서 운동도 하고 도서관에 가서 책도 보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반면에, 사람들과 많이 친해지니까 피시(PC)방을 많이 가게 된다고 한다. “요즘 피시방에 가는 것도 그만 하려고요. 비즈니스 ADP 수업 시간이 너무 짧아요. 하루에 2~3시간이면 수업이 끝나요. 그래서 운동을 하거나 프레젠테이션 과제가 있으면 아이들과 도서관에 모여 함께 할 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혼자서 사니까. 인터넷으로 영화를 많이 보게 되는데 덕분에 영어가 빨리 느는 거 같고, 잘 들려요.” 경선이는 약 2년 정도 ADP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미국이나 호주 쪽 대학으로 가려고 계획하고 있다. ADP는 일종의 편입제이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평소 ADP성적이 나중 대학입학에 중요한 사항이 된다. “ADP 선배들이 만든 패스 클래스(Pass class)가 있어요. 수업료를 받으면서 가르쳐 주는 클래스인데요. 수업을 못 따라가는 학생들이 들어가서 배워요. 모두들 좋아해요.”

​경선이는 ADP에서 경제, 회계 등을 배우는데 수학의 경우 국제학교때와는 달리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잘 모르는 것은 선배들에게 물어보곤 한단다. 어느덧 유학 생활 4년차인 경선이는 얼짱이라 불릴 만큼 외모가 수려하고 매너 좋은 신사다. 운동도 잘하고 악기 연주도 좋아하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편이다. 특히 좋아하는 일은 적극적으로 하며, 어떤 일이든 하게 되면 마무리 짓는 걸 좋아한다.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배우며 사는 말레이시아에서의 유학 생활을 그는 즐거워한다.

​후배들을 향한 경선이의 조언이다. “피시(PC)방에 너무 몰려다니지 말고, 시간 낭비하지 말고 부모님이 힘들게 보내 주시는 거니까.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 지내다 보면 영어도 훨씬 잘하게 돼요. 노력하면서 자신 있게 사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는 게 뭐니 뭐니 해도 중요하지요. 다들 성공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