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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이야기(22) O레벨 13개 A 받은 김진욱

작성자
SS Kim
작성일
2017-07-01 09:50
조회
278
우리아이들 인터뷰(22)-김진욱

5년 유학생활에 O레벨 13개 A 기록한 진욱이

“배워서 남 줄 거예요!”

올해 페이뷰 국제학교 O레벨에선 두 명의 한국 학생이 A14, A13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의 쾌거를 이루었다. 평균적으로 O레벨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선택과목수가 7~8개 인 것을 고려할 때 14과목이나 13과목이라는 숫자는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과목수를 훨씬 뛰어넘는, 그래서 본인 스스로 깨우치며 공부해야 하는 과목들이 몇 개나 포함되어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번 우리아이들 칼럼의 진욱이가 바로 페어뷰 국제학교에서 13개의 A를 기록한 아이다.

그가 어릴 때부터 이곳에서 공부한 학생이 아닌 2005년에 처음으로 외국에 나와서 공부한 조기 유학생이라는 것, 5년 해외 유학생활로 13과목 A를 받았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욱이는 회화도 힘든 상태에서 처음 2~3개월 학원에 다니고 국제학교에 입학을 했다. 그래도 한국에선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입학을 하고 보니 듣는 것도 힘들고, 말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웠단다.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 못해 맘고생이 심했다. 외양으로는 수줍어 보이지만 진욱이는 적극적인 친구사귀기와 영어책 읽기로 이를 극복했다. 잘하진 못하지만 당당하게 말하려고 노력하고 많이 시도해 본 것이 말하기와 듣기에 큰 도움을 줬다. ‘우리아이들’칼럼을 하면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영어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가이다. 일단 학습언어인 영어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학업은 두 번째 문제이기 때문이다. 듣고 말하기가 우선되어야하는 것이다.

‘우리아이들’칼럼에서 인터뷰한 아이들의 한결같은 해결법은 ‘실수를 하는 용기’다. 어눌하지만, 창피하지만, 잘 못하지만... 용기를 내서 시도해 보는 것이다. 자꾸 말해보고 실수를 하는 것이다. 실수가 두려워 아무것도 안하면 중간이 아니라 배우는 게 없어 손해인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덧 영어로 말하는 것이 수월해지고 들리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5년 만에 O레벨에서 13개의 A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낸 진욱이도 처음에는 영어기초반에서 시작했다. “부끄럽고 창피했지요. 그래도 되도록 현지 친구들에게 먼저 접근하고 말도 걸었어요. 영어가 유창하지 않았지만 선생님께도 질문을 많이 했지요. 영어 읽기는 괜찮았어요. 그러나 잘 들리지가 않았고 그래서 집에서 영어책을 아주 많이 읽었어요” 현재 테일러 대학에서 A레벨을 공부하고 있는 진욱이는 지금도 처음 온 아이들에게 먼저 말을 건단다. 이젠 단순히 영어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보다는 친구를 사귀고자 하는 그의 적극적인 태도 때문이다.

한국에서 초등학교 5학년을 마치고 왔지만 페어뷰국제학교엔 4학년 영어기초반으로 입학했다. 이후 6학년으로 월반을 했고 1년 동안 6학년을 다닌 후 다시 8학년으로 월반을 했다. 2번의 월반 시험은 진욱이가 스스로 평가하는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인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월반을 할 때 마다 주위 사람들은 수업 진도를 따라가지 못할까 우려도 했지만 진욱이는 많은 노력을 했고 그로 인해 좋은 결과들을 맺었다. 9학년 때 처음 1등 한 것을 가장 신났던 순간으로 기억하는 그는 졸업식 때 영어, 수학, 경제, 물리 등 총 6과목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에게 수여되는 과목상을 휩쓸었다. 5년 전 영어기초반에서 시작했던 진욱이가 말이다. 어려서부터 많은 경험을 하도록 도와준 부모님 덕에 진욱이는 함께 이루는 기쁨을 안다. 혼자 연주하거나 혼자 무엇을 하는 것보다도 사물놀이나 오케스트라, 연극 등 함께 하는 활동을 좋아한다. 봉사할 곳을 찾아달라고 조른다는 진욱이는 고아원이나 난민학교에서의 봉사 등 남을 위한 일도 좋아한다. 사무실로 들어오는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느낌 ‘착한아이’는 학교에서의 그의 별명이 ‘천사’라는 어머니의 이야기로 확증이 되었다.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는 부모님뿐 아니라 롤모델이 될 좋은 선배형도 있고 국제학교 시절 친구처럼 대해준 좋은 스승도 갖고 있는 진욱이는 자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감사해 한다. 한국에서 어려운 대학 입시준비로 피곤해 하는 친구들과 채팅을 할 때마다 말레이시아에 유학 오길 잘했구나 생각한다는 그는 의사가 되고 싶어 한다. 자신의 좌우명을 “배워서 남주자”로 삼고 있는 진욱이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불치인 병을 연구해서 배우고 익힌 것을 남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단다.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주고 싶은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도 왜 여기 오게 되었는지를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즐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비록 언어가 다르지만 주눅 들기보다는 다민족국가인 말레이시아의 장점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해요”


(말레이시아에서 유학생활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할 때 한나프레스가 인터뷰해서 정리한 글입니다)(sskim520블로그)

이런 자료가 유학역사가 일천한 말레이시아로 유학오려는 후배학생들에겐 등대와 같은 좌표가 되고 또, 재학생들에겐 힘을 얻는 청량제가 될 것입니다)
[출처] 유학이야기(22) O레벨 13개 A 받은 김진욱|작성자 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