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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이야기(20) 4년만에 O레벨 13개 A받은 승우

작성자
SS Kim
작성일
2017-07-01 09:50
조회
272
우리아이들 인터뷰(20)-승우

해외 유학 4년 만에 O레벨 13A를 기록한 승우를 만나다

잘 자란 나무, “부모님 덕분이에요!”

아이들은 나무와 같다. 잘 자랄 수 있도록 좋은 토양도 마련해 주고 해충이 생기면 잡아주고 너무 강한 바람이 불면 막아주고 그래서 스스로 폭풍에도 견딜 수 있는 뿌리 깊은 튼튼한 나무가 되도록 돕는 것… 바로 부모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해야 되는 일이다. 이것이 부모의 책임이기도 하고 사랑인 것이다. 너무 지나치게 보호하다 스스로 서는 법을 배우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어느 혼자 서게 된 날, 그 동안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그것이 바로 자식 키운 부모의 기쁨이고 보람일 것이다.

오늘 인터뷰를 한 승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바른 생각을 가진 탁월한 아이로 자라도록 도운 승우 부모님의 뒷바라지가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될성부를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지만 그 떡잎이 이렇게 건실한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도운 숨은 공로자가 바로 그의 부모님이라는 생각 말이다.

승우가 유치원생일 때 부모님은 늦게 얻는 외동 아들을 위해 일찍부터 해외유학을 계획하셨단다. 일단 한국어를 제대로 한 다음에 유학을 보내겠다는 생각으로 영어를 자주 접하게 해 주었다. 승우는 영어 과외 한번 안하고 어릴 적부터 미국에 사는 고모가 보내준 디즈니 영어 만화와 영어 동화책을 보면서 자랐고 아버지는 7살 때 집에 있는 풍금을 두드리며 좋아하는 아들에게 일찍부터 피아노도 가르쳤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한국에서 일등을 놓치지 않고 공부한 승우의 성적표에 빠지지 않고 들어간 말이 “재능있는 학생”이라는 말이었단다. “부모님은 공부를 놀이하듯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어릴 때부터 공부에 전념하라는 말은 들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피아노도 치게 해 주셨고, 집 근처 상가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도 했지요.

​아버지는 일찍 들어오셔서 저랑 많이 놀아주셨고요.” 유치원 단짝 친구가 엄마와 함께 런던으로 조기 유학을 떠난 후 6년이 지난 후 승우네 가족은 친구를 만나러 런던에 갔다. 이때쯤 승우도 영국으로 유학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겨울에 방문한 런던의 날씨는 고혈압이 있는 승우 엄마와 천식이 있는 승우에겐 쉽지 않은 기후였다. 영국 행을 포기하고 승우 아버지는 아내와 아들을 위한 따뜻한 곳을 찾아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아낸 곳이 바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는 아이들 유학을 위해서는 가장 좋은 나라예요. 그러나 직접 와서 보고 체험하기까지는 그 가치를 사람들이 잘 모르지요.” 승우 아버지의 말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승우네 가족은 쿠알라룸푸르로 이사를 왔다. 가든국제학교에 입학을 위해 시험을 봤는데 한국에서 영어를 오랫동안 준비해 온 승우에겐 바로 정규반으로 들어가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이곳 학제에 맞춰 7학년을 건너 뛰고 8학년 정규반으로 입학했다. 올해 O레벨에서 승우가 총 13개의 A를 받았으니 유학 온지 단 4년 만에 이와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하다.

​가든에 입학한 승우는 물 만난 아이가 됐다. 피아노로 학교 오케스트라에 단원이 되었고 모의유엔(MUN) 회의에서 의장으로도 참석하였다. 또한 수준급의 테니스 및 골프 학교 대표로 동남 아시아에 주최하는 국제학교경기에 여러번 참가했다. 한국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자유로운 활동을 공부 이외에도 할 수 있었다. 승우는 이 모든 것이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단다.

말레이시아 국제 학교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암기위주의 객관식 유형은 사고력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곳에선 거의 모든 시험이 주관식이예요. 예를 들어 저희 경제학 선생님께서는 경제학 교과서를 모조리 외운다고 해도 B이상을 맞을 수 없다고 하세요. 암기력만으로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거지요.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엄청 많이 키워주는 교육인 것 같아요. 제가 영문학을 좋아하는데 영문학 시험문제가 딱 3문제인데 2시간 15분간 그 문제에 대해 6장 이상의 에세이를 써야 해요. 그리고 이곳에선 학생이 다방면으로 성장하는 면을 중요시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방과후에 여러 가지 특별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가 배려를 해 주지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피아노, 테니스, 골프 등 운동을 마음껏 하고 난 후 맑은 정신으로 집중력이 향상된 상태에서 공부가 잘 되었던 것 같아요.”

그가 한가지 덧붙이는 말 “국제학교에는 다양한 문화의 여러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좋아요. 사실 한국친구들보다 외국친구들이 훨씬 많아서 정말 국제적인 환경에서 생활한 것 같아요.” 승우 절친의 어머니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아버지는 영국인인데 그의 어머니가 변호사라 학교 work experience에서 그분 변호사 사무실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변호사 업무에 대한 좋은 경험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승우는 4년 만에 불어 (DELF B1, B2 디플로마), 스페인어 (DELE B1 디플로마), 중국어(HSK 4급)를 획득 하는 등 5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 “지금 시대에 세계를 상대로 싸우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A 레벨 및 대학 공부를 폭넓게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어요.”

지난 6월 가든 국제학교를 졸업했는데 남들처럼 이곳에서 A레벨을 하지 않고 싱가포르로 내려가서 A레벨을 할 예정이란다. 싱가포르는 영국 캠브리지와 연계해 싱가포르 고유의 캠브리지 A레벨을 공부할 수 있다고 한다는 게 자신에겐 더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단다. 1월에 입학을 앞두고 이것 저것 준비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승우. “게을러 질까 봐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요.” 자신의 강점이 “추구하고자 하는 일이 있으면 집념이 강해요.”라고 말하는 승우는 테니스에 빠졌을 때 테니스에 관한 거의 모든 잡지를 섭렵하고 밤이 새도록 인터넷을 뒤져 테니스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집했다.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인 나달을 좋아하는 그는 다음날이 학교시험이라도 나달의 시합을 보기 위해 새벽 2~3시에 일어나는 것이 아무 일도 아니었으니 말이다. 요즘은 골프에 빠졌단다. 한번 시작했다면 끝장을 보는 근성이 곱게 생긴 승우에게 있는 것이다. 이번 가든국제학교 졸업식에서 경제와 스페인어 두 과목에서 최우수 성적을 기록해 귀빈으로 참석한 말레이시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상장을 받았다. (사진)

어릴 때 적성 검사를 했을 때 변호사가 맞는다고 했었는데 이제 미래를 결정해야 할 나이가 된 지금 승우는 어릴 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적성 검사에 나온 변호사가 되고 싶어한다. 그것도 국제변호사 말이다. 친구 어머니 법률사무소에서 여러 변호사들도 만나고 일도 옆에서 보면서 무척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의미도 있고 재미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굳혀졌단다. “2개국 이상의 법을 공부해야 하는 국제 변호사가 되는 게 쉽지 않다고들 해요. 그래도 도전은 해 봐야죠. 사람의 권리를 지킴으로써 옳은 일을 한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게 변호사의 기대라고 해도 과언 이 아닌 것 같아요. 제 인생의 중요한 좌우명은 ‘열정과 욕망을 같고 꿈을 추구하자’ 예요. 많은 사람들은 ‘하면 된다’란 말을 아주 쉽게 하는데 열정이 따라주질 않는다면 결과를 이룰 수 없다고 믿어요.” “말은 안 해도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지요.

이곳에 온 것도 저 때문이고 지금까지 제가 하고 싶어하는 것 모두를 다 후원해 주셨어요…. ” “이곳에 유학오기 전에 영어를 어느 정도 준비하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와서 일단 영어가 되면 공부 이외에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는데 영어가 안되면 영어 배우느라 외국 친구들과도 못 사귀고 시간을 영어에만 일단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아까워서요.”

공부도 잘하고 생긴 것도 반듯하고 피아노도 잘 치고 운동은 거의 프로 급. 리더십이 있어 모든 활동에서 사람들을 끌고 가는 아이. 잘 키운 아들, 영문학, 경제, 역사, 수학으로 싱가포르 A레벨을 시작할 승우의 앞날이 기대된다.

(말레이시아에서 유학생활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할 때 한나프레스가 인터뷰해서 정리한 글입니다)(sskim520블로그)

이런 자료가 유학역사가 일천한 말레이시아로 유학오려는 후배학생들에겐 등대와 같은 좌표가 되고 또, 재학생들에겐 힘을 얻는 청량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