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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이야기(41) 12년 공부하고 한국대학으로 간 박용정

작성자
SS Kim
작성일
2017-12-01 09:50
조회
280
우리아이들 인터뷰 박용정 (41)

근면 성실한 용정이 “열심히 사시는 부모님의 모습이 제 삶의 교훈이에요”

박용정 군은 유치원 때부터 말레이시아한국인학교를 다니면서 성실하고 모범적인 학생으로 12년 전 과정을 마쳤다. 한국인학교에서 한글 읽고 쓰는 것을 배우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깨닫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여러 운동을 하면서 보낸 시간들이 좋았다고 말한다. 축구, 주짓수(Jujitsu), 무에타이(Muaythai), 농구, 테니스 등 각종 운동 경기를 좋아해 건장한 체격으로 폭풍 성장한 용정 군을 만났다. 듬직하고 의젓한 용정 군은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며, 그의 순수하고 정직한 짧은 대답은 지난 살아온 날들을 짐작케 했다.

용정 군의 말레이시아와의 인연은 특별하다. 용정군이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되지만 그것은 생략하고 용정군은 다섯 살이 되던 해에 가족이 말레이시아로 이주해 왔다. 아버지는 직장 때문에 먼저 거주하고 계셨고 동생 용준이가 태어나고, 산후 조리를 마친 어머니와 동생과 용정 군이 함께 온 것이다. “부모님은 저와 동생의 미래를 보고 한 나라에서 3개 국어를 쓰고 배울 수 있는 말레이시아로 오시게 됐어요. 동양의 같은 문화권 아래 안정적이고 교육의 기회가 많은 말레이시아를 선택하신 거예요.”

용정 군은 한국에서 유치원을 1년 정도 다니다 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유치원을 6살 때부터 다녔다. 영어 유치원 1년, 중국 유치원 1년을 다니고 총화초등학교에 입학해 6년을 다니면서 중국어와 영어, 말레이어를 기본적으로 배우게 되면서 언어에 대한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하면서 말레이시아 생활에 익숙해져 갔다. 중학교 때 세이폴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영어 실력을 향상시켰다. “부모님이 말레이시아에 이주한 가장 큰 이유가 저에게 좀 더 많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였어요. 그 당시는 여러 가지 언어를 배우는 게 힘들어서 투정도 부리고 불만을 얘기한 적도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감사한 게 많아요. 정말 감사해야 할 것은 한국어에 대한 모국어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셨어요. 한국 사람은 한국어를 잘해야지 한국인이면서 한국어를 잘 못하고 외국어만 잘하면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고 하시면서 한국 사람이 한국어를 못하면 나중에 한국에서 살든, 아니면 다른 나라에 가서 살든 인정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지금은 한국에서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어를 잘 쓰고 읽고 말할 수 있어서 한국에 가서 한국어로 말하고 이해하는 데 걱정 없어요.

” 현재 용정 군은 테일러대학교(Talyor's University)에서 프리유(Pre-U :예비 대학 과정)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있는데 “말레이시아는 살기 좋고 편해요. 사람들도 괜찮은 거 같고 한국보다 여유가 있고 자유롭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학원 다니느라 바쁘잖아요. 여기서는 한국보다는 자유 시간이 많다고 생각해요.”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게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이 떨어지기도 전에 “어려웠던 점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처음에야 중국어와 말레이어를 할지 몰라 공부하는 게 좀 힘들었지만 다른 친구들도 처음 배운다고 생각했고 나와 입장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공부했어요. 선생님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고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초등학교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는 공부하는 것이 좋아서 적극적으로 했어요.” 용정 군은 지금 영어는 물론 중국어와 말레이어를 다 할 줄 안다.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에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하면서 공부한 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노력한 만큼 얻는다고 생각해요.” 어려서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거에 이골이 나 있는데 “공부 방법은 따로 없고요. 정신을 집중해서 읽고 써내려가면서 반복해서 읽는 거예요.”

용정 군은 테일러대학교에서 프리유 프로그램으로 물리, 수학, 경제를 공부하고 있으며, 학원에서 회계 공부를 따로 하고 있다. 훗날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해 많은 경험을 쌓은 뒤 비즈니스맨이 되고 싶어 한다. 부모님이 자랑스러울 때는 자신과 동생을 위해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감사한 일은 일찍 해외로 나와서 많은 언어를 배우고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는 기회가 많은 것이 좋고 감사해요.” 부모님이 예전에는 여행업을 하시다가 지금은 직업을 바꿔서 유통업을 하신다. 부모님의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부모님의 멋진 모습이 삶의 교훈이 된다고 말한다. “아직 어려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요. 좀 더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도 가고 저의 장점들을 잘 살려서 나중에 비즈니스맨으로 꼭 성공하고 싶어요.”

(말레이시아에서 유학생활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할 때 한나프레스가 인터뷰해서 정리한 글입니다)(sskim520블로그)

이런 자료가 유학역사가 일천한 말레이시아로 유학오려는 후배학생들에겐 등대와 같은 좌표가 되고 또, 재학생들에겐 힘을 얻는 청량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