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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이야기(39) 한국고3 마치고 ADP미국대학과정중인 김소영

작성자
SS Kim
작성일
2017-12-01 09:50
조회
301
우리아이들 인터뷰(39)-김소영
심리상담 학자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해 주고 싶다

테일러대학교(Talyor’s University) 레이크 사이드에 다니고 있는 김소영 양은 이해심이 많고 목표가 있어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데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겉모습만 보면 참하고 조용하고 가냘프게 보여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부딪칠 때는 이런 힘이 어디서 나오는가 싶다. 단단한 차돌멩이다. 순수하고 온유한 성격 탓에 한 번 만나게 되면 금방 친해지고 그녀의 자상함에 쉽게 빠져든다. 캠퍼스 중앙의 호수에 살고 있는 오리와 거위를 좋아하는 그녀. 신식 건물이 주는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의 정서를 부드럽게 해 준다는 그녀는 학교를 사랑한다. 중 3, 2학기 말쯤에 말레이시아에 와서 1년 반 공부한 적이 있는 그녀는 자유롭게 상상을 펼치며 공부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좋다고 말한다.

소영 양은 한국에서 고 3 때 처음으로 꿈을 가지게 됐다. 의사들이 사람의 몸을 고치듯이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제가 꿈을 가지고 진로를 결정할 때, 어느 곳에서 좋은 교육을 받아서 나중에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심리상담은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미국에 가려고 결정했을 때, 말레이시아에 ADP(American Degree Transfer Program)가 있는 걸 알게 됐어요. 미국 대학으로 바로 가서 공부할 수도 있었지만, 제가 고등학교 때 말레이시아에서 1년 반을 공부했거든요.

말레이시아에서 ADP로 2년 공부하고 미국으로 가면 편하고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말레이시아에 오게 됐어요.” 소영 양은 말레이시아에 처음 왔을 때 영어로 글 쓰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고 한다. 에리칸 랭귀지센터의 교육 시스템과 다행히 잘 맞아 5~6개월 공부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 말레이시아 대학의 좋은 점을 꼽는다면, “아무래도 제가 하고 싶은 ADP 프로그램을 첫 번째로 꼽고 싶어요. 학생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수능을 잘 못 보고, 한 번 시험을 잘 못 보고 그러면 꿈과 진로가 많이 흔들려요. ADP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바로 미국 대학을 가지 않고도 말레이시아와 같은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뭔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재도전의 기회를 얻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기서 2년, 미국에서 2년을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도 적고, 같은 동양에서 영어로 공부하면서 준비하기에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 대학교에 들어가서 어려웠던 점은 ”신청을 하고 학비를 직접 내는 기본적인 것들이 어려웠어요. 제가 겁을 먹으면 영어가 한 마디도 나오질 않아요. 제가 외국인이라 직접 학교에 가서 신청을 해야 하는데 다 영어로 해야 돼서 그게 어려웠어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말레이시아 대학에 오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의 말을 준다면. “말레이시아도 외국이어서 기본적으로 해 주고 싶은 얘기는 정말 뚜렷한 목표와 의지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주고 싶어요. 그렇지 않고 오면 어려운 게 많아요. 많이 외롭고, 영어로 공부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의지가 있다면 다 해낼 수 있지만 의지가 없으면 해내기가 어려운 거 같아요. 그래서 일단 오기 전에 자신이 정말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왔으면 좋겠고요. 두 번째는 말레이시아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오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 한국에서는 말레이시아가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여기가 다문화 국가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이 볼 때는 굉장히 특이하거나 마음에 안 드는 부분들이 많을 수 있어요. 그런 부분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본인이 힘들거든요. 말레이시아에 올 때는 말레이시아 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여기 현지 친구들한테 마음을 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진로 방향은 “여기서 2년 ADP 과정으로 공부하고, 미국으로 가서 2년 공부하고 그 다음에 심리학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해서 제 개인 심리 상담센터를 열고 싶어요. 실은 사람들이 심리상담 학자를 한 번 만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 쉽게 찾지 못하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더더욱 그렇거든요. 저는 제 개인 심리 상담센터를 무료로 개방하고 싶어요.” 소영 양의 부모님은 기독교에 바탕을 둔 소영 양이 하는 일에 전적으로 지지를 해 준다. 테일러대학교에 잘 왔다고 생각하는 소영 양은 “제가 첫 학기라서 많이 아는 게 없어요. 일단 테일러는 정말 외관이 좋아요. 새로 지었기 때문에 다른 말레이시아의 대학교보다 시설이 정말 깨끗하고 좋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점은 호수예요. 학교 가운데 호수가 있는데 거기에 오리와 거위가 살아요. 저는 그런 모습이 좋아요. 학교가 신식 건물이라 딱딱한데 동물들이 있는 게 학생들의 정서에 도움을 주는 거 같아요. 그리고 도서관이 있는데 저는 그 공간을 좋아해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많이 지원을 해 주고 있어요. 24시간 개방된 공부실도 있어요.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언제든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수 있어요. 제가 첫 학기에 3과목을 들었는데, 일단은 교수님이 친절하고 좋으세요. 저희에게 점수를 주려고 하시기 때문에 학생들을 많이 만나고 이해하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세요. 그리고 학교에 일대일로 지도해 주시는 지도 교수님이 있으세요. 예를 들면 제가 어떤 학교와 학과를 지원할 건데 그때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하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고 뭐가 필요한지 그 교수님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어요.”

소영 양은 공부하기 전 기도를 먼저 한다. 꿈이 있는 상태에서 결정한 진로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공부하고 있는 과목들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생각한다. 점수에 연연한다거나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제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우고 넘어가려고 노력해요. 제가 공부 방법을 소개하려는 이유는, 꿈을 위한 기대감이 있으면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하고요. 점수가 잘 나와요. 왜냐하면 압박이나 스트레스 속에서 공부할 때보다 좀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훨씬 점수 받기가 수월해요. 그리고 제가 한국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건 출석에는 무조건 신경을 많이 쓰라는 거예요. 영어를 잘하는 학생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아직 영어가 부족하기 때문에 공부를 해도 영어를 잘할 때보다는 점수가 안 나와요. 출석이나 과제에서 마이너스가 되면 제 점수에 많은 지장을 주거든요. 저는 출석은 꼭 하고, 과제도 100%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시험에서 약하기 때문에 과제에서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걸, 다 적어서 그대로 하나하나 해 가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 대학교에 와서 공부하면서 깨달은 것은 “이곳에 다시 와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현지 학생들이 외국 학생들과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해요. 그래서 친구를 만나기가 어려웠어요. 먼저 제가 현지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얘기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한국과 한국 사람을 되게 좋아하는 현지 친구들이 한국에 관한 정보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귀찮아하지 않고 잘 가르쳐 줬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은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겼어요. 또 한국 대학을 다니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냥 열심히 하면 A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첫 학기 점수가 아직 안 나왔는데 A 점수는 안 나올 거 같아요. 그래도 첫 학기는 친구들 말을 들어 보니까 적응 기간이라서 점수 목표를 너무 높게 두지 말고 다음 학기에 어떻게 적응할까 많이 생각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학기에는 다시 한번 열심히 노력해 원하는 점수를 받으려고 해요.”

소영 양은 다가오는 방학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ADP 과정을 할 때는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2003~2004년도에 말레이시아에 왔을 때는 사춘기를 맞이한 때라 공부보다는 친구들을 사귀고 노는 게 더 즐거웠던 그녀가 말레이시아에서 ADP로 미국 대학에 가려고 왔다. 이제는 부모님의 마음을 깊이 헤아릴 줄 아는 숙녀가 되어 돌아온 것이다. 꿈과 목표가 확실해 힘써 나아가고자 하는 소영 양은 말레이시아에서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단다.

​(말레이시아에서 유학생활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할 때 한나프레스가 인터뷰해서 정리한 글입니다)(sskim520블로그)

이런 자료가 유학역사가 일천한 말레이시아로 유학오려는 후배학생들에겐 등대와 같은 좌표가 되고 또, 재학생들에겐 힘을 얻는 청량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