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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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못지않게 과외활동 중요해요

작성자
admin
작성일
2005-10-08 12:00
조회
1778
G.C.E. 레벨 테스트서 8과목 A
강동희·고3

입력 : 2005.09.11 21:53 51 / 수정 : 2005.09.11 21:56 25

1994년 제 나이 6살에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너무도 한국인에겐 낯선 땅이었던 미얀마로 우리 전 가족은 이주를 했다. 그곳의 국제학교에서 초등학교 과정 전부 마치고 2000년 우리 가족은 마치 보헤미안처럼 또다른 남국의 땅인 말레이지아로 이주하게 되었다.

같은 남국의 땅이라도 외관상 미얀마와 너무나도 다른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프루에서 나는 잘 아는 분을 통해 이곳 쿠알라룸푸르의 국제학교인 세이폴 국제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나에게 이 곳 세이폴 국제학교의 학창시절은 풍부한 학업의 경험과 너무 많은 추억거리들을 제공하였다.


세이폴 국제학교에는 많은 한국학생들이 유학을 왔다. 이 학생들 대다수는 유학적응초기에는 이국적인 문화와 언어 그리고 그리운 한국에 두고 온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들로 학교생활 적응에 무척 애를 먹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이들 유학생들도 점차 학교생활을 적응해 나가며 학업과 교우관계를 잘 맺어가는 것을 보면 역시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된다.


아울러 나는 이들 외국인 친구들을 통해 많은 다른 문화들을 배우고 또 다른 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접촉하면서 내 인생의 새로운 목표들을 하나씩 더해가는 재미를 느끼곤 한다.


이곳의 학창시절은 학업 못지않게 중요한 과외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나는 학창시절 내내 적극적으로 교내 과외활동에 참여했다. 교내행사들, 각종 스포츠게임들 그리고 ‘세이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에서 소프라노 색스폰 연주자로 많은 활동을 했다. 이외에 교내 많은 클럽활동에 참여했고 작년에는 세이폴 국제학교 학생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교외활동으로는 이곳 말레이시아 고아원의 영어선생님으로 자원 봉사활동을 했으며, 고등학교 1학년부터 이곳의 종합병원에서 지금껏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올해 5월 G.C.E. (중등교육 국제통용자격 시험) O-레벨 테스트에서 영어, 수학, 물리, 화학, 컴퓨터 등 총 8과목에서 A를 받았으며, IGCSE(영연방국가에서 중등교육을 마치고 보는 시험) 테스트에서 중국어에서 A+를 받아, 지원한 전과목에서 A를 받았다.


▲ 강동희 학생

올해 나는 세이폴 국제학교를 졸업했으며(이곳은 11학년제임.) 이곳 세이폴 국제학교 상급과정에서 GCE A-레벨을 준비하고 있다. 희망하건대 이 테스트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받아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나는 말레이시아에서 보낸 내 학창시절을 무척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다. 그리고 이곳 회교국가의 절제되고 엄격한 생활문화배경과 훌륭한 교육제도등이 이곳으로 유학하려는 한국학생들에게 성공을 보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