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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이야기(58) 국제학교졸업후 노팅엄약학(Mpharm)석사과정을 마친 손우진

작성자
SS Kim
작성일
2018-03-02 09:50
조회
431
(유학이야기 손우진) 케이스는 훨씬 전에 올렸어야 하는데 이제 찾아서 올립니다.

노팅엄 대학교는 영국 상위 10대 대학, 유럽 상위 30대 대학, 세계 상위 1% 내에 드는 대학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중국 닝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 캠퍼스를 가지고 있다.

노팅엄대학교는 연구 중심 대학들의 모임으로 영국의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러셀 그룹(Russell Group)에 속한다. 전 세계 150개국 국적을 지닌 3만 5,000명의 학생들이 영국 노팅엄을 포함해 중국, 말레이시아 등의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는 유럽 내 23개국 215개 자매 대학과 체결한 에라스무스 프로그램, 유럽 외 지역 34개 자매 대학과 체결한 유니버시티 21(U21) 프로그램이 있다.

RAE(Research Assessment Exercies, 연구성과평가) 26개 전공과목에서 5점을 획득하여 국제적으로 탁월함을 인정받았고, 30개 이상의 전공과목 강의 수준에 대한 독립적인 평가(QTA)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손 군은 영국 노팅엄대학교에서 약학과 졸업 논문을 끝내고 현재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말레이시아에 와서 부모님의 메디컬 체크(Medical Check)를 도와드리면서 그동안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면서 못 했던 일들을 하고 있다. 인터뷰 내내 그의 선량하면서 털털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그는 1991년생으로 올해 24살이다. 말레이시아에는 아버지 사업차 오게 됐다. 페어뷰국제학교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테일러스대학교 수방·몽키아라 캠퍼스를 다니면서 A레벨을 마쳤다. 손 군은 그 당시 A3를 받아 노팅엄대학교에 입학할 때, 일 년 학비의 25%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았다.

손 군은 다른 사람들처럼 전공과를 미리 생각해서 들어간 것이 아니다. 다만 어릴 때부터 의대에 가려고 했고 의사가 되는 것이 희망 사항이었다. 의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A레벨을 하기 전부터 의대를 목표로 공부했다. 한편 많은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지 않고 학교 다니기에 바빴다. 다행히도 A레벨 결과가 잘 나왔다.

“당시에 의대를 가려고 알아보니까 생활비까지 해서 우리나라 돈으로 1억 원이 넘었어요. 한국 쪽으로는 아예 갈 생각을 못했어요. 한국 대학에 가려고 미친 듯이 공부도 안 한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 의대를 못 가게 돼서 심적으로, 신앙적으로 힘들어서 방황했어요. 그러던 중, 영국에서 어느 분이 오셨는데 노팅엄대학교 약학과를 저에게 소개해 주셨어요. 그분 아들도 노팅엄대학교 약학과를 목표로 공부한다고 하셨어요. 당시만 해도 노팅엄대학교 약학과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어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약사가 약국에서 처방전을 받고 약을 조제해 주는 정도의 인식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았어요. 요즘은 약학과를 졸업한 약사들이 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대한약사회도 많이 커졌고요.”

손 군은 부모님이 10년 만에 얻은 외동아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으며 의외로 방목형으로 키워졌다. 부모님이 뒤에서 기도와 함께 믿어 주고 든든하게 지켜주셨다. 여느 부모님처럼 직접 앞에 나서서 하기보다는 뒤에서 성실하게 아들이 공부를 잘 따라갈 수 있도록 후방에서 지킴목이 돼 주셨다.

“엄마의 기도가 큰 힘이 됐어요. 뒤에서 저를 믿고 기도해 주셔서 나쁜 길로 빠져도 다시 돌아올 수 있었어요. 엄마, 아빠가 항상 기도해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손 군은 자신만의 공부법에 대해 “이게 어려운 거 같아요. 저마다 공부법이 있고 다른데요. 엄마 아빠는 책상 앞에 똑바른 자세로 앉아 공부하라고 늘 말씀하셨어요. 근데 저는 집이 아니라 밖에 나가서 카페나 시끌벅적한 데서 이어폰을 귀에 끼우고 공부하는 게 잘 됐어요. 집에서는 아예 못 했고요. A레벨 할 때부터 밖에서 공부했어요.”

전에 튜션 했던 아이들 중에 가정형편이 어렵고 마음을 못 잡아 방황했던 아이가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손 군은 약학이 의대랑 많이 비슷하다고 말한다. “어렸지만 의대 가려고 했던 것은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게 좋게 보였고 저도 그렇게 해 주고 싶었어요. 아픈 환자들을 낫게 하는 메리트가 있잖아요. 지금 생각하면 잘했다고 생각해요.”

노팅엄대학교의 약학과에 지원하려는 후배들에게 도움의 말을 건넨다. “화학은 무조건 해야 해요. 약학과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과목이지요. 화학은 기본적으로 A 점수를 맞아야 해요. 막상 대학에 들어와 공부해 보면, 화학, 생물이라는 과목이 나눠져 있지만 거의 하나로 공부하게 돼요. 일반 약국이나 제약회사 등에 일하러 가면 어디서 왔냐고 물을 때, 노팅엄대 약학과에서 나왔다고 하면 인정해 줘요. 늘 영국 대학의 약학 중에서 1~5위를 왔다 갔다 해요. 2013년에는 4위 했어요. 어떤 다른 대학 평가 기관에서는 1위로 올라가 있기도 해요. 학교 자체가 펀딩(Funding)도 잘 받고 저명한 교수님도 많고 학교 자체로도 좋아요.”

손 군은 노팅엄대학교 말레이시아 캠퍼스에서 2년 공부했고, 영국 노팅엄대학교에서 2년 공부하고 졸업 논문을 제출했다. 영국에서 약사 자격증 시험을 보려면 최소 2년은 영국 노팅엄대학교에서 공부해야 한다.

“약사 자격증 시험을 보려면 대학교에서 4년을 공부해야 하고 1년 동안 일반 약국이나 병원, 제약 회사에서 프리-레지스트레이션(Pre-registration)이라는 일을 해야 약사 자격증 시험을 볼 기회가 주어져요.”

손 군은 대학교에서 한인 학생회장뿐 아니라 배드민턴협회, 파마시협회 등에서 사회적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대학생활을 바쁘게 보냈다.

“노는 걸 워낙 좋아해서 친구들이랑 많이 놀았는데, 영국 노팅엄대학교 캠퍼스가 아주 좋아요. 마을을 이룰 정도로 캠퍼스가 크고 넓어요. 학교가 너무 넓어서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해요. 아주 크고 예뻐요. 4년 동안 배운 것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고 뿌듯해요. 교수진도 훌륭하고, 노팅엄대학이 전 세계 79위예요. 그중에서 약학과 심리학이 좀 더 잘 알려져 있어요.”

손 군은 췌장암에 효과가 있다는 말레이시아 정글에서 자라는 열대 식물 꽃에 대해 6개월간 연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해서 졸업 논문을 썼다. 새로운 약이 개발되기까지는 10년이 걸린단다. 그중에 맨 첫 단계에 해당하는 연구를 지난 학기에 한 것이다.

앞으로 진로 방향이나 비전으로는 “어려운 질문인데요. 항상 생각하고 있는 건데, 일단 일 년 동안 일을 하고 약사 자격증 시험을 잘 봐야 돼요. 내년 군대 문제가 있어서 2015년까지 일하고 한국에 바로 들어가서 군 입대하는 계획이 있고요. 약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면 싱가포르, 호주, 영국 등에 있는 약국이나 병원, 제약 회사에 지원서를 넣어 3개월 동안 일을 하게 되면 그 나라 약사 자격증이 나와요. 한국에서는 제약회사나 화장품 회사 등에 들어갈 수도 있고요 시험을 통해 한국에서도 약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어요. 인체와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요. 영국이나 싱가포르에서는 약사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꽤 넓어요. 병원에는 병동마다 약사들이 상주해 있고요. 의사들이 환자에 대해 약 처방을 내린 것에 대해 약사들이 처방전을 체크해요.”

한편 손 군은 말레이시아가 유학지로 좋은 점을 이렇게 말한다. “우선 영어권이고 말레이시아가 브리지를 많이 두고 있어요. A레벨, 프리유 같은 과정을 통해 갈 수 있는 유학의 길을 많이 만들어 놓았어요.”

손 군은 또 여기까지 온 게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보다는 신앙으로 온 것이라고 말한다. “A레벨을 공부하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처음 만났어요. 그리고 당시 열심히 놀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성적이 안 좋았어요. 그래서 A레벨 과목을 6번 정도 튜션 했는데, 생물이나 화학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을 잘 만났어요. 머릿속이 복잡했던 챕터 전부를 잘 정리해 주셨고 그때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조금 알게 됐어요. 무조건 외우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저 같은 경우는 큰 그림을 보듯 전체를 이해하려고 해요. 아이들을 가르쳐 보면 많은 아이들이 외우려고 만해요. 이렇게 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제가 아는 공부 방법을 알려 주고 가르쳐 줬죠.”

손 군은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서 제일 잘한 일이 신앙을 잘 붙잡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한다. 많은 학생들이 동아리를 통해서 사회적 활동을 다양하게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한다.

“공부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진짜 잘 노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한국 사람들은 어디를 가나 단결력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외국인들과 어울리는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어요. 저는 일부러라도 외국인을 만나려고 노력해요. 대학교 안에 있는 다양한 모임을 통해 활동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사회에 나가면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잖아요. 학교에서는 싸고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아요. 학생회장은 일 년밖에 안 했지만 학교를 다니던 중에는 여러 동아리 활동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래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하지 못했어요. 여행, 글라이딩, 스쿠버다이빙 동아리 등. 경험해 보지 않고 자기가 무얼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아요? 많은 학생들이 동아리를 통해 자신이 여가 시간에 뭘 즐기며 할 수 있는지 알면 좋을 것 같아요.”

기자는 졸업을 앞두고 예전에 많은 가르침을 줬던 선생님께 인사드리러 왔던 손 군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야말로 손 군은 몸짱이 되어 모자를 지긋이 눌러쓰고 D 학원으로 놀러 왔다.

겸허한 태도와 상냥하게 웃는 모습으로 인사하는 모습이 오히려 앳되게 보였다. 우리아이들 인터뷰에 응한 이유가 좋은 일 하는 거라니까 한다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지난날 선생님과 배드민턴을 한 코치한테 배우며 함께 쳤던 즐거웠던 시간을 간직한 손 군은 축구도 좋아한다. 요즘은 헬스로 건강도 챙기며 몸을 만들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유학생활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할 때 한나프레스가 인터뷰해서 정리한 글입니다)(sskim520블로그)

이런 자료가 유학역사가 일천한 말레이시아로 유학오려는 후배학생들에겐 등대와 같은 좌표가 되고 또, 재학생들에겐 힘을 얻는 청량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