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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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이야기(15) 한국고졸업후 와서 미국대학으로 간 재선

작성자
SS Kim
작성일
2017-01-05 09:50
조회
301
말레이시아에서 유학생활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할 때 한나프레스가 인터뷰해서 정리한 글입니다(sskim520블로그)

이런 자료가 유학역사가 일천한 말레이시아로 유학오려는 후배학생들에겐 등대와 같은 좌표가 되고 또, 재학생들에겐 힘을 얻는 청량제가 될 것입니다.

우리아이들 인터뷰(15)-재선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ADP로 미국 대학 가는 재선이

“말레이시아, 내 삶의 징검다리…”

말레이시아에 초중고생을 위한 조기 유학이 틈새시장으로 자리잡기 전에 이미 말레이시아는 트위닝 프로그램과 같은 서구대학과의 연계 시스템이라는 다른 나라에선 보기 어려운 좋은 프로그램으로 외국 학생들을 맞고 있었다. 고등학교를 한국에서 졸업한 학생들이 바로 미국이나 영국, 호주 등으로 유학을 가는 대신에 이곳 말레이시아 트위닝 프로그램으로 2+2, 3+1 등으로 2년이나 3년을 말레이시아에서 공부하고 나머지 기간 동안을 연계된 서구 유럽에 있는 대학으로 가 학점을 이수하고 그곳 대학의 학사학위(Degree)를 이수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트위닝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영어를 교육 매개로 하는 말레이시아 칼리지에서 이수한 학점들을 외국 대학이 인정해 주면 편입도 수월하다.

​86년생인 재선이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축과에 입학해 1년 정도 한국에서 공부했다. 그러나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고 대학도 원하던 대학이 아니라 고민을 하다가 지인으로부터 말레이시아 트위닝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다. 일단 말레이시아에서 영어를 공부한 후 말레이시아 칼리지에 입학해 공부하고 서구 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말이다.

​2005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재선이가 말레이시아에 온 것은 2006년 3월이다. 일단 ELS 종일반에 등록해 분반시험을 봤다. 문법이 5레벨이 나왔지만 영어 한마디 못한 재선이의 ELS 배정은 가장 기초 코스인 101반이었다. ELS에서 3개월간 공부를 한 후 친구 따라 테일러 칼리지 ADP (American Degree Programme)과정에 입학 신청을 했다. 고등학교 졸업장과 성적표를 제출하고 입학을 위한 영어시험을 치렀다. 그런데 떡 하니 합격을 했다. 지나보니 영어로 진행되는 대학 수업을 따라갈 정도의 영어 실력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입학을 했다는 것은 결코 기뻐할 일이 아니었다. 하고 싶던 전공인 비즈니스를 선택했는데 요구되는 영어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전공과목을 선택할 수가 없었다. 전공과목 수강을 위해 테일러 칼리지 내 영어수업인 092, 093, 101 등을 통과해야만 했다.

​이곳 국제학교에서 공부한 적이 없으니 영어로 수업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1년 반 동안 영어 수준을 따로 요구하지 않는 비전공과목인 기본 과목을(32학점) 공부하면서 전공과목 선택을 위해 별도로 계속 영어를 수강했다. 테일러 입학 시험에서 떨어졌더라면 칼리지에서 제공하는 집중 영어 코스가 있는데 그 프로그램 후 칼리지에 입학하는 게 오히려 시간 절약이 되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1년 반 동안 비전공과목 32학점을 이수한 후 재선이는 선웨이 칼리지로 학교를 옮겼다. 선웨이에는 전공과목 선택을 위한 영어 요구가 없어 테일러 칼리지와 같은 별도의 영어 수업을 수강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 선웨이 칼리지에서 1년 반 동안 주로 어카운트, 이코노미, 어카운팅, 마케팅 등 전공과목 총 28학점을 이수했다. 그리고 마지막 학기가 시작될 때 미국 대학 편입을 위한 수속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에 처음 왔을 때는 이미 아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미국대학 편입은 새로 부딪히는 문제였다. 일단 학교에서 교수들과 상담을 했다. 이 정도의 학점(총 60학점)과 성적(그의 평균 학점은 2.78)으로 편입이 가능한 대학 3개를 추천 받았다.

​그중 2개 대학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고 아이오아 주립대학으로 결정했다. 신청한 60학점 중 56학점이 인정을 받아 3학년으로 편입이 된 것이다. 다니던 한국 대학을 그만두고 말레이시아로 유학간다고 했을 때 반대하셨던 부모님이 제일 기뻐하셨다. 이곳으로 유학온 지 4년 만인 1월 미국 대학 3학년 편입을 앞두고 있는 재선이의 그동안의 말레이시아 생활은 후회도 많고 보람도 큰 시간이었다. 첫 2년간 최선을 다하지 않고 한국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이 후회로 남지만 후에 많은 현지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서 공부에도 도움을 받고 편입을 위한 필수과목 등과 같은 중요한 정보들을 서로 나누어 원하는 전공으로 미국 대학에 편입할 수 있게 돼 보람이 크단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유학 생활 중 가장 의미가 있는 일이 무엇이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의지할 곳 없고 외로워서 신앙심이 두터워진 것이라고 주저함 없이 말하는 재선이는 분주한 학교생활 중에도 교회 활동을 열심히 했다. 재선이가 이곳에서 미국으로 유학 가려는 후배들에게 주는 팁(Tip)!

1.현지친구들을 많이 사귀라. 편입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머리가 좋고 나쁘고는 문제가 안 된다. 공부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니 최선을 다해라.

3.영어 말하기와 듣기가 약한 사람은 편입을 위해 토플이 아닌 IELTS 점수로 준비하라.

4.무조건 학점을 많이 이수하지 말고 편입에 필요한 과목을 잘 찾아서 학점 관리를 하라.

5.합격하고 미국 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받아라. 더 수월하다.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좋고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모두들 좋은 마음으로 대해 주는 말레이시아를 재선이는 잊지 못할 것 같다. 이제 더 넓은 땅! 미국으로 간다. 미국 유학의 중요한 징검다리가 된 말레이시아를 뒤로 한 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