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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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유학정보를 잡고 있는 대산유학원장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4-05-06 12:00
조회
5719
말레이시아 유학 정보의 맥을 잡고 있는 대산유학원 김세수 원장 인터뷰 <한나프레스> 2014년5월6일자

말레이시아에서 유학원으로 14년 동안 입지를 다져온 대산유학원 김세수 원장은 말레이시아 20개 대학과 19개 국제학교와 에이전트를 맺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이들 대학의 정보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한국 대학, 현지 대학, 해외 대학으로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탁월한 길라잡이로 명성을 얻고 있다. 또한 조기 유학으로 말레이시아를 찾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정확한 현지 정보와 학교 정보를 제공해 말레이시아에서 성공적인 유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유학 설명회나 세미나를 개최하는 이유는.
― 지난 1월 달에 말레이시아 8개 대학교와 코엑스에서 합동설명회를 했어요. 매년 한번씩 하는데 금년이 8번째였습니다. 조기유학과 대학유학에 관심있는 학생들과 학부모 등 400여 명이 다녀갔어요. 지난 16~19일까지는 대산유학원 서울 사무실에서 개별 상담을 했어요. 보통 2달에 한 번 서울 사무실을 찾는데 그 이유는 홈페이지상담보다 한국 학부모들이 직접 얼굴을 보면서 상담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에요. 아무래도 유학이라는 게 현지에 살고 있지 않으면 매일매일 바뀌는 걸 알 수 없잖아요. 아주 현실적이면서 정확하고 현장감 있는 정보를 전해 주기 위해서죠. 또한 줄어드는 유학생수를 늘리려는 노력도 겸하고 있습니다.


▶ 말레이시아의 유학이 줄어드는 이유는.
― 그 이유는 말레이시아에서 유학 실패 사례가 나오기 때문이에요. 한국 경제가 어렵고 환율이 높아서가 아니라 실패 사례가 나타나니까 실패하고 돌아간 사람의 주위 사람들이 유학을 생각했는데 안 오는 거죠. 한국에서 말레이시아유학 상담하는 사람들은 너무 상업적이라 성과는 과장하고 노력과 비용은 축소해서 무조건 보내는 데 급급합니다. 유학와서는 안되는 학생들도 보내고 있고, 성적이 저절로 올라간다고 부추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말레이시아에서 1년을 버티지 못하고 한국에 돌아가서 말레이시아가 유학가서는 안되는 나라라고 유학 예비자들에게 얘기하니 유학오려는 학생들이 줄어든 것입니다. 한명의 낙오자가 10명의 후보자를 막고 있으니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설명회에서는 말레이시아 장점과 동시에 단점과 그렇게 싸지 않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첫 1년의 노력이 유학성공의 열쇠라고 합니다. 단단히 맘 먹고 시작하는 학생은 조기귀국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말레이시아유학생들이 늘어날거고, 한인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겁니다.

▶ 지난 25~26일에 있었던 UCSI대학과 함께 개최한 합동진학설명회에서 참석자들에게 많이 받았던 질문은.
―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학생 비자가 작년 2월부터 바뀌어서 비자에 대해 많이 질문했어요. 학생들이 포캐스트(Forecast) 점수로 칼리지에 못 가요. O레벨 결과가 나와야 돼요. 5, 6월에 O레벨을 보면 결과가 8월에 나와요. 이민국에서는 예비점수(Provisional)가 아닌 10월에 나오는 최종 인증서(Final Certificate)를 가져오라고 해요. 그럼 내년 1월 달에 대학에 가게 되지요. 그래서 어느 학원에서는 잘 모르고 12월에 시험을 봐야 7월에 들어간다고 말해요. 그렇지만 5월에 최종점수가 나왔다 하더라고 국제학교비자 취소하고 대학비자 받는데 2개월은 필요해서 7월학기에 입학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또 하나는 특례입학대상이 아닌 기러기 유학인데 한국대학에 갈 수 있느냐 였습니다.
가능합니다. 부모가 주재원으로 나온 경우는 자녀가 특례입학으로 한국대학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한국수능시험을 거치지 않고 별도의 전형으로 진학하게 됩니다. 순수유학으로 나온 학생들도 수시2차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진학가능합니다. 오히려 특례입학보다 모집학생수가 많아서 특례대상도 수시2차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대학을 다니다가 한국대학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대학들이 영어로 수업받을 수 있는 학생들을 모집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국제학교를 다닌 학생들이 그 대학들이 원하는 학생이기도 합니다.

▶ 말레이시아에 유학 와서 실패하는 이유는.
― 조급하면 안 돼요. 학생들이 처음 와서 시험을 보면 50점 밑으로 나와요.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 상태에서 받아주는 학교로 입학해야 자기와 비슷한 학생들이 있어서 부담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습니다. 만만하게 느끼는 곳에서 학생은 자신감이 생기고 더 나아가서 의욕이 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ESL반에 가면 영어 안늘고 무조건 본반에 가야 한다는 엄마의 조급함이 첫 단추를 잘못 끼게 되는 것입니다. 국제학교 입학준비반을 운영하는 학원들중에 입학시험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에는 모범답을 작성해서 외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본 반에 들어갔다고 가정해 봐요. 학생이 막상 수업에 임하면 다른 애들은 몇 년 동안 배웠기 때문에 선생님의 말을 알아듣는데 이 학생은 모르니까 선생님과 눈을 맞추지 못하고 눈을 책상 밑으로 깔고 있어요. 그러면 선생님한테 주의 받고 학교에 가는 걸 싫어하죠. 부모의 조급함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차라리 학교에서 배운 것을 복습시킬 수 있는 학원이나 개인교사를찾아 복습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매일 튜션이 비싸면 주당 2~3일만 하는게 그룹과외보다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학교학습의 복습이고 내신성적 향상하도록 보조해주는 것입니다. 70점까지는 엉덩이와 손에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책상에 오래 앉아 있으면서 책을 계속 보고 쓰면 70점은 나와요. 그 다음에 70~90점이 나오려면 머리가 있어야 해요. 90점 이상은 가슴으로 느껴서 해야 해요. 어느 대학교에 가야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거죠. 70점 맞으면 여기서 아무 대학이나 다 갈 수 있어요. 엄마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가 스스로 하게끔 하고 아이에게 맞춰 가면 돼요.
그리고 학원들이 O레벨을 미리 앞당겨 보게 하는 것도 문제예요. 8과목을 한꺼번에 다 보는게 어려워서 4과목씩 나눠서 봐야 학생들이 부담없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한 상담자가 있었는데 작년 12월에 4과목을 시험을 봤는데 수학 두과목만 크래딧이 나오고 다른 과목은 Fail했습니다. 올해 5~6월 달에 보기 전에 이미 4과목 시험을 본 거예요. 4과목만 미리 시험준비하느라고 나머지 4과목은 학교 다니면서도 건성으로 봤을 거예요. 그러면 당연히 내신 성적도 나쁘고 5월에 시험보기에 준비가 부족하게 됩니다. 성적이 안 나오니 12월에 또 봐야 합니다.
요새는 학원들이 미리 시험봐서 결과를 받아놔야 7월학기에 입학할 수 있다고 한다고 합니다. 비자규정이 바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게 학원들 돈벌이는 되겠지만 학생들이 5과목을 패스하기도 힘들고, 영국문화원에 가서 미리 보니 시험비도 많이 듭니다. 5과목 성적이 나왔다고 해도 7월학기에 입학할 수 없습니다. 6월에 학생비자 캔슬하고 대학비자 받으려면 또 2개월 걸려서 할 수 없이 내년 1월에나 입학하게 됩니다.
O레벨 시험은 거의 다 주관식이기 때문에 10~11학년 2년동안 차근차근 준비해서 한꺼번에 시험보는게 가장 쉽게 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진학 설명회를 일 년에 4번씩 개최하는데,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 저희가 설명회를 매년 합니다. 암팡, 몬키아라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하고,쿠칭, KK는 저를 불러줄 때마다 갑니다. 항공료나 숙식비는 제가 부담하고요 마날라에서도 했었고요. 대학입학과 진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정확하게 모르셔서 의무감을 갖고 합니다..
이제 KL에서 하는 설명회를 줄이려고 합니다. 두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는 저희 수입이 줄어들어서 그렇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대학들 연락처를 받아서 학생들이 직접 대학에 가서 등록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저희는 설명회를 통해서 정보제공, 개벌상담 해주고 입학신청서를 대학에 제출하면 대학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이 돈으로 진학진로 연구도 하고 회사를 운영합니다. 여기서 국제학교 마치는 학생들에게 상담료를 받지 않고 대학에서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본대학에 갈 때도 개별상담과 입학신청을 무료로 해주고 있습니다.
또 설명회를 줄이려는 다른 이유는 학생들이 충분한 검토 없이 엉겁결에 잘못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대학이나 대학을 방문하면 자기대학이 최고라고 하지요, 학생들 입장에서 비교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저희는 모든 대학 자료를 갖고 학생이 원하는 대학을 비교분석해서 찾아줍니다. 잘 못 가게되면 금전적 시간적 손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등록하면 대학과의 오랜 관계 때문에 학생들이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 UCSI대학교에 우수한 한국 학생들이 A레벨 과정을 하기 위해 많이 간다. 그 이유는.
― UCSI대학교가 우리 한국 학생들이 다니기에 교통이 편하고 가까워요. 그리고 학비도 저렴해요. 특히 올 7월에 O레벨 결과가 아니라 포캐스트로 A레벨 과정을 할 수 있어요. 다른 대학은 내년 1월에나 갈 수 있습니다. O레벨 결과 나왔던 안나왔던 국제학교비자를 캔슬하고 대학비자신청해서 금년 7월에 입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딱 6개월 차이인데 6개월 놓치면 나중에 대학 갈 때는 1년이 또 차이나요. 그리고 UCSI에서 엄마 가디언비자를 해준다니까 비자가 필요한 엄마가 문제없이 자녀들과 말레이시아에 머물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번에 저희가 단독으로 설명회를 하면서 설명회에 참석했거나 저희를 통해서 입학하는 학생들에겐 학비에서 10%할인해준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6년 전에 처음으로 UCSI A레벨을 저희 암팡세미나에 초청했었습니다. 지금도 UCSI가 대학이냐, 어디에 있느냐라고 묻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한인사회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대학입니다.그 이후로 우리 학생들을 보내기 시작해서 최근에는 아주 좋은 대학으로 많이 보낸 실적이 나왔습니다. 설명회 때도 메이블 프리유 학장을 보셨겠지만 그 당시에도 있었어요. 처음에는 문과가 없이 이과만 한다기에 실망했는데 그게 양심적이었어요. 다른 말레이시아대학에 없는 의대, 약대, 간호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과가 아주 강했던 것입니다. 트위닝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선웨이, 헬프, 인티, KDU와 같이 1980년대에 시작한 대학입니다. .

▶ 케임브리지 A레벨이란.
―‘에이 레벨(A level)’은 미국의 SAT나 한국의 수능시험과 같은 영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 A레벨은 영국에 6개 교육평가원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중에서 말레이시아에서는 캠브리지와 에드엑셀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에드엑셀은 IAL로 바뀌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약 90%의 교육기관이 캠브리지 A레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A Level 과목을 운영하는 9,000여 개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명문 사립학교에서 동일한 일정으로 A Level 공인 시험을 치르고 공인인증 성적을 받게 돼지요. 해외 대학 지원 시 A Level 과목 성적은 영국을 포함한 영연방 국가의 대학에서는 입학 조건(entrance requirement) 중 하나이며, 하버드, 예일을 포함한 미국의 명문대학교들에서는 입학 사정 전형 자료로 활용하며 이점(advance standing)으로 작용돼요
.
▶ 프리유(Pre U) 프로그램과 A레벨 과정이란.
― 미국과 한국은 대학이 4년제인데 영국대학은 3년제라 1년이 짧습니다. 그래서 11년제를 다닌 학생은 영국/호주대학을 갈 때 1년을 예비대학(Pre U, 또는 화운데이션, A레벨) 먼저 하고 가야 합니다. 12년제를 다닌 학생은 예비대학을 거치지 않고도 본대학 입학가능합니다.
그런데 많은 한국학생들이 모르고 있는 것은 11년제를 마친 학생이라도 미국대학에 진학할 떄는 예비대학을 거치지 않고 바로 대학(Degree)1학년으로 입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이 4년제이기 때문입니다. 영국계 국제학교를 다닌 학생들에겐 11학년을 마치고 O레벨 점수가 있으면 대학1학년에 입학가능합니다.
단지 IVY리그와 같은 명문대학을 가려면 O레벨 성적만으로는 부족해서 SAT, 토플, AP, 봉사활동등의 서류를 준비해야 입학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런 서류를 준비하기 위해서 A레벨을 하는 것입니다. A레벨하면 SAT준비하는 것이고, A레벨에서 액티비티를 잘 준비해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내내 김 원장은 말레이시아 유학 홍보처를 대변하듯 절절 끓는 열정으로, 유학원을 운영하는 경영 철학이라든가, 왜 두 달에 한 번씩 한국에 들어가 직접 상담자들을 만나 세미나나 설명회를 하는지, 그리고 유학 실패 이유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분석한 데이터를 알려주고, 5,6년 동안 지켜보고 검증된 학교를 소개한다는 자부심도 들려준다. 나름 유학원을 운영하는 데 철칙과 신뢰가 있기 때문에 대산유학원의 명성이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