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국제학교

(상담사례) 영어준비반 건너뛰고 본반으로 서둘러 간 경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7-03 12:00
조회
38946
국제학교 중1로 입학한지 두학기가 지난 학생으로, 학교에서 자꾸 문제를 일으키고, 공부에는 관심없고 친구들과 밖으로 돌기만 하다가 학교에서 경고장이 나온 경우-

학부모와 1회 상담후 학생을 참석시켜서 한번 더 상담해보니,한국에서는 문제없이 학교에잘 다니고 성적도 중상위권에 있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답답하고 했다. 학생은 국제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무슨 얘기인지 알아들을 수 없어서 학교가기 싫었다고 한다. 그리고 쉬는시간에 한국친구들과 어울리는 재미로 학교는 다니고 있었다.

유학 오기전에 한국에서 영어학원을 다니면서 꾸준히 영어를 가르치기는 했는데, 엄마가 유학카페에서 본 내용에 의하면 영어준비반은 노는 반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본반으로 입학해야 한다고 맘을 다졌다고 한다. 그래서 입학하기 3개월전에 말레이시아에 와서 입학준비반을 다닌 덕에 본반으로 입학이 되었다고 한다.

문제점 : 입학시험준비를 시켜준다는 학원에서 Writing공부했고 별도로 개별과외를 하루에 두시간씩 해서 억지로 본반에 입학은 되었지만, 영어, 수학, 역사, 지리, 과학과목을 영어로 정상수업 받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엄마는 자녀가 본반에 배정되었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끼고 영어잘 하는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니 곧 그들처럼 될거라고 믿었다. 잘 알아듣지 못해도 학교는 빠지지 말고 다니라고 했지만, 학생은 선생님의 수업을 알아 들을 수 없는 반면에 학급동료들은 오랜전부터 국제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스스로 왕따가 된 기분이었다고 했다. 매 수업시간이 고역이었고, 쉬는 시간만 기다리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학과성적은 바닥일 수 밖에 없으니, 엄마는 다구치기 시작했고, 사춘기에 들어선 자녀는 엄마말에 귀 막기 시작해서 대화가 되지 않으니 한국에 있는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아빠는 심하게 윽박지르기 시작했다. 두학기가 지나면서 수업시간에 딴 짓을 하게되고 교사가 주의를 주면 책생에 어퍼지니 선생들이 부모소환을 해서 세번을 다녀오고 엄마는 교사가 불친절하다고 섭섭해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위해서라면 좀 더 학비가 비싼 학교로 옮겨주면 나을 까 하면서 다른 학교입학을 알아보고 있었다.
마땅한 학교가 없어서 이제 한국으로 철수할 것도 검토중이었다. 자발적으로 전학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도 어 이상 문제를 일으킬 경우에는 퇴학조치를 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 모든 문제의 발단은 엄마의 성급함이었다. 영어능력이 부족한 학생을 본반으로 억지로 넣은 것이었다.
한국학생이 많은 영어준비반을 피해서 한국학생이 적은 본반으로 갔더니 스스로 왕따가 된 것이다. 영어준비반에서는 만만하게 수업을 들을 학생이 본반에 갔더니 수업기피 학생이 되버린 것이다.

상담의견 :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서 같은 문제가 생긴다면 또 다른 학교로 전학가야 할 것이다. 전학갈 것이 아니라 같은 학교에서 좀 수준이 낮은 반으로 옮겨주고, 그러면 말썽피는 기존의 학생들과는 격리될 것이고, 학생도 새로운 각오로 수업에 임할 것이다. 또한 학교선생님과 개별면담을 통해서 아직까지 학생의 입장을 전해주고 교사들도 신경 쓰도록 부탁한다.

후기 : 위 의견대로 동료와의 관계, 교사와의 관계, 수업수준 조정등으로 개선된 분위기와 학생의 새로운 각오로 또 한학기를 아주 잘 마쳤고, 성적도 향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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