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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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트위닝 대학 및 특례 입학 진학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친 대산유학원

작성자
admin
작성일
2009-08-30 12:00
조회
12694
말레이시아가 조기 유학지로 한국에 소개가 되기 시작한 지난 1992년에 개원한 대산유학원은 해마다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학생 및 부모님들을 위한 진학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대표 유학원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대산유학원 김세수 원장을 만나 말레이시아 유학 전반에 걸쳐 전문가다운 의견을 들어보았다.



해마다 진학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지난 5월 30일에 열렸던 진학 설명회에도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찾았다고 들었습니다. 설명회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진학 설명회를 시작한 지가 5년쯤 되었네요. 매년 약 3회 정도의 설명회를 갖습니다. 설명회를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이유는 한국 학생들이 많이 공부하고 있는 영국계 국제학교 학제가 한국 학제와 틀리다 보니 교육 제도를 알려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3~4년 전부터 이곳에 순수 유학을 온 학생들이 졸업을 하기 시작하고 대학으로의 진로에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이곳을 단지 영어 연수 정도로 생각을 하고 일이년이 지나면 다시 한국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을 하곤 조기 유학을 왔는데 일단 이곳에서 일이년 국제 학교에서 공부를 시켜 보니 영어도 잘하게 되고 한국으로 들어가자니 조금 아까운 생각도 들게 된 거지요. 그래서 국제 학교를 졸업하게 되니 여기에 대학도 있다고 하는 게 그곳은 어떤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거지요. 주재원들 자녀처럼 한국 대학을 갈 수 있는 특례생이 아니면 해외에서 대학을 가는 것까지 생각하게 된 거지요. 잘못된 정보를 갖고 세월과 돈을 허비하는 경우들을 만나게 되면서 이를 위해 누군가가 안내자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설명회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진학 설명회에서 학생이나 학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은 무엇인지요?
진학 설명회는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에 2회 개최하고, 모든 한인 유학생(초, 중, 고등)들의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1회 설명회를 엽니다.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에서는 일단 11학년을 마치고 진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학을 가긴 가야 하는데 이곳에서 부르는 칼리지는 도대체 어떤 곳인지? 입학 지격은? 입학시험은? 경쟁률은? 등록금은? 트위닝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연계된 대학이 믿을 만한 대학인지? 편입 조건은 어떤지? 한국 대학, 미국 대학, 영국 대학, 호주 대학 등으로 연결해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공은 무엇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 졸업 후 취직이 용이한지? 한국 대학으로 갈 수는 있는지 등 대학 진학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들을 설명하고 상담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능한 모든 길을 다 열어서 보여 주고, 학생들에게 맞는 길을 찾아주는 거지요. 저희는 테일러, 모나시, 선웨이 대학 등에 관한 입학 정보, 비용, 주요 전공 등에 관한 정보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 입장에서가 아니라 제 아들을 대학에 보내는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요.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9월 설명회는 저희 대산유학원 홈페이지(www.studyservice.net)에 가 보면 다 나와 있습니다. 일단 1년 정도 영어 공부 시키러 이곳에 보내겠다는 분들께는 보내시지 않는 게 낫다고 설명하고, 적어도 2년 정도는 공부해야 하고 시기도 초등학생 때가 아닌 중학교 1, 2학년 정도에 와서 영어를 배워 가라고 권고하지요. 또한 학부모님들이 해외 유학에 환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저 막연히 해외에 나와 국제 학교에 입학만 시켜 놓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조기 유학 전 검토해야 할 사항들이 있고 조기 유학을 어떻게 할 것인지, 내 아이의 진로에 대한 계획 등을 세운 후 결정해야 하는 거지요. 조기 유학 전 검토 사항에는 학교 선택이 있습니다. 이것도 무조건 한 반에 몇 명인지, 원어민 선생인지 아닌지? 이런 것을 물어볼 것이 아닙니다. 교사 자격증을 갖춘 우수한 영국인, 미국인 교사를 채용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월급을 줘야 합니까? 이곳 국제학교들이 이런 우수한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러니 원어민 교사라는데 역사를 가르치다 지리를 가르치기도 하고 수학을 가르치다가 이코노믹도 가르치고 그렇게 되는 거지요. 한국 학부모님들이 선호하시는 그 원어민 교사의 수준이 이렇다 보니 오히려 현지 말레이시아인 중 제대로 교사 자격증을 갖춰서 졸업한 교사들이 훨씬 수준이 높고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노란 머리고 박사인 게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영어로 교육을 받은 사범대 출신의 교사 자격증을 갖춘 현지인이 중·고등학생을 가르치기에는 더 적합하다는 거지요.

말레이시아 대표 유학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대산유학원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꽤 많이 알려졌어요. 대산유학원은 말레이시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설명회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교육부와 연결해 한국에서도 일 년에 3회 정도의 유학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어요. 아직도 한국에선 말레이시아 교육제도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거든요. 후진국인 말레이시아에 유학을 뭐 하러 가냐고 하고 말레이시아 거쳐서 미국 대학 간다고 하면 믿지를 못하고 그러거든요. 대산유학원은 그야말로 만능 해결사입니다. 사고가 나면 일단 저한테 전화하고 제가 온갖 일을 다 해결하고 다닙니다. 그러다 보니 도움을 받은 분들로부터 좋은 입소문도 나고 그랬습니다. 돈만 생각하면 유학원 계속하기 힘들지요. 사람을 돈으로 보면 싫은 소리는 안 하게 되거든요. 저는 그러지요. 그 성적으로는 못 갑니다.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학원이 잘 돼서 많은 사람들이 오면 말레이시아 교민들이 다 좋습니다. 교민 수가 늘어야 식당도 잘 되고, 슈퍼마켓, 홈스테이도 잘되고 그러지요. 아이들이 말레이시아 좋다고 한국에서 자꾸 입소문을 내야 사람들이 많이 오지요. 적어도 교민 수가 3만은 넘어야 해요.

말레이시아가 조기 유학지로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일단 비용 면에서 저렴하고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도 배울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영어도 말레이시아에서 배운 영어가 상당히 경쟁력 있는 영어입니다. 그건 나중에 사회에 나가 봐야 압니다. 말레이시아에선 여러 가지 영어 유형이 다 있어요. 어느 국제 학교엔 거의 60개국에서 학생들이 와 있는데 아이들의 영어 발음이 조금씩 다 틀리지요. 콩글리시도 그중 하나고, 인도, 태국, 중국, 동남아, 파키스탄, 중동 아프리카 모두 다 영어 발음이 틀리지요.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면 미국 사람만 상대로 바이어를 만나는 건 아니지요. 우리 딸이 말레이시아에서 공부하고 한국 대학에 있다가 싱가포르에 국제 교환 학생으로 갔어요. 전 세계에서 교환 학생이 다 들어와 딸아이가 속한 그룹 인원이 총 14명이었는데 거기서 한국인은 자기 하나고,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등에서 온 애들이래요. 그런데 같은 영어를 쓰는데도 아이들이 서로 잘 못 알아듣더랍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에서 공부한 우리 딸이 다 통역했대요. 딸아이는 말레이시아에서 여러 유형의 영어를 다 들어 봤거든요. 그래서 말레이시아 영어가 경쟁력이 있구나 생각했지요. 그러니 말레이시아 영어를 무시하면 절대 안 되지요. 그리고 말레이시아에는 한국인학교가 있어요. 학부모들은 이곳에 영어 배우러 왔다고 토요 한국인학교에 보내지 않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이 좋은 기회를 왜 놓치는지 이해가 안 돼요. 이곳에선 주중에는 국제 학교를, 주말에는 한인학교를 다닐 수 있지요.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할 줄 모르고 영어만 잘하는 한국인은 다국적 기업에서 필요가 없지요. 이들 기업에서 한국인을 뽑는 이유는 한국인을 상대로 하기 위한 것이거든요. 그러니 한국어가 중요하죠. 또 세계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는 나라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뿐입니다. 20년 뒤에는 아마도 영어보다 중국어가 더 중요해질 겁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시키는 것 중 중국어 교육은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각 국제 학교에서 가르치는 중국어도 좋고, 이곳 학원도 좋고, 일단 꾸준히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면 좋아요. 말하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말입니다.

2010년도 한국 대학 특례 입학, 특별전형·국제학부·재외국민 전형에서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말해 주세요.
지금 한국엔 수시 2차로 다 바뀌었어요. 수시 1차로 4, 5월에 합격한 아이들은 입학 전까지 놀게 되지요. 또 달라진 것은 대학마다 서류 받는 날짜가 다 달라서 원하면 다 지원할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러니 눈치작전도 가능해졌고요. 그리고 특례 입학은 정원 미달이에요. 특례 입학 정원은 5천 명인데 신청자는 2천 명이 안 돼요. 문제는 연대, 고대 이런 곳에만 모인다는 거죠. 우수한 지방 국립대에 전략을 잘 짜서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말레이시아 트위닝 제도의 현황과 특징에 대해 알려 주세요.
말레이시아 트위닝 제도를 보면 쉽게 말해 2가지가 있어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트위닝이 있고, 학점 교환인 크레디트 트랜스퍼(Credit Transfer) 프로그램이 있어요. 트위닝은 이쪽 학점을 연계된 호주나 영국, 뉴질랜드 대학에서 그대로 인정해서 편입이 되는 경우입니다. 그러니 이곳 대학에서 학점이 펑크만 나지 않으면 그대로 연계된 외국 대학으로 편입을 하게 되지요. 트위닝 된 대학은 아무래도 학교 랭킹이 조금 떨어지는 곳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3+0 프로그램은 더욱 그렇지요. 그러나 학점 교환의 경우는 이곳에서 딴 학점이 그대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말레이시아에 유학 온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들려주세요.
사회 나가면 소위 ‘인맥’이라는 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이메일(email) 주소만 있으면 10년, 20년 뒤에도 다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 있는 대학생들한테, 학부모들한테 이 나라에 있다가 갈 동안에 이메일 주소 20개는 확보하고 가라고 말합니다. 한국인이 아니라 각국의 대표 선수들 한 명씩 해서 20개의 이메일 주소만 알아 가라고요. 그리고 후에 기억할 수 있는 추억들을 만들며 이곳 생활을 하라고 말합니다. 또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면서 국제화가 되라고 충고합니다. 그래서 다국적 기업의 중위급 관리들은 우리 아이들로 채워야 합니다. 학부모들에게도 여기서 학교가 어떻고 하는 것만 따질 게 아니라 우리 아이 진로 플랜을 잘 짜서 하나씩 하나씩 잘 해 나가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돕기 위해 진학 설명회도 시작한 거지요.

김세수 원장의 이야기는 끝도 없다. 가장 가까운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만난 경험이 다양하기 때문일 거다. 공부만이 유일한 판단 기준인 한국 중고등 교육의 문제점을 간파하고 아이들의 적성과 능력을 기준으로 개인에게 맞는 다양한 앞길을 소개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대산유학원이 해가 거듭할수록 말레이시아와 한국을 잇는 아름다운 교육의 가교 역할을 더욱더 충실하게 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