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국제학교

조기유학 문의 드립니다.

작성자
홍인선
작성일
2019-03-12 17:39
조회
8583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여자아이의 아빠입니다.
올 여름에 한달살기를 통해서 딸아이의 현지 적응 정도를 살펴보고 싶습니다.
지역은 조호바루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후에는 유학을 생각하고 있고요.
좋은 의견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국제학교는 외국 주재원이 와서 자녀들을 입학시키는 곳인데, 주재원들이 주로 KL지역 수도권에 거주하기 때문에 KL지역 국제학교에 외국인 학생비율이 높습니다. 어느 학교는 약 80여개국에서 온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조호바루는 지방이라 주재원이 별로 없어서 재학생들이 거의 다 말레이시아 학생이고 싱가폴과 가까워서 싱가폴 학생도 있기는 합니다.
국제학교 동창생은 그 학생의 좋은 인맥이 될 수 있습니다, 전세계서 온 다양한 국적의 동창을 만들어 주는 것은 부모의 선택입니다.

한달살아보기를 얘기 해볼까요.

유학을 염두에 두고 계신 가정이라면 미지의 나라에 불쑥 들어오는데 대한 두려움이 있으실테니
일단 한번 살아보고 결정하자는 생각에서 한달살기를 계획하시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유학상담 25년을 해 온 제가 한달살기의 비용대비 실효성을 생각해볼때 제 입장은 회의적입니다
그렇게 한달간 살다간 가정이 안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히려 3~5일정도 답사하고 간 가정은 거의 다 유학을 결정해서 돌아왔습니다.

왜냐하면
유학은 자기 학교, 각국에서 온 내 친구들, 내 집, 내 책상이 있어서 학습분위기가 서서히 잡혀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즉 본격적으로 나만의 자아를 만들어가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반면 한달살아보기로 올 경우 내 학교도 아니고 내 집도 아닙니다.
내 책상도 아니고, 또한 사귈 수 있는 외국인들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 한국학생들끼리 대충 수준을 맞춘 억지 프로그램에서 생소하고 어색하게 시간 보내다 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환경이 다소 신기하고, 호텔생활이니까 자기 한국집보다는 약간 화려할 수 있습니다. 그런게 며칠 안 갑니다.
일주일이 지나면서부터 새로운 것은 없고, 배우는 것도 없고 생활은 불편해집니다.
프로그램이 단순하니까 매일 새로운 볼거리 먹거리를 찾아 다녀야 하는게 엄마 일입니다.
잘 모르는 곳이라 자녀가 좋아하고 맛있어 하는 걸 찾는데 반반입니다. 애들이 좋아하면 본전인데 안 맞으면 실망이 큽니다.
이런 것은 나중에 유학와서 차근차근 해볼 수 있는 시도들입니다.
3~4주가 지나면서 얻을 것은 별로 없는데, 열대기후라 덥거나 에어컨으로 감기기운 있으면 엄마가 힘들어지고
집 떠나서 고생한다는 느낌이 들면서 유학의 실효성에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4주간 캠프로는 영어실력이 달라지지 않는 것을 알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달살아보기는
1) 유학 올만한 곳인지를 확인하려는 것도 있고,
2) 애들에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3) 긴 방학을 이용해서 엄마가 휴가로 쉴 생각도 있는 다목적입니다.
유학 올만한 곳인지는 두가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1) 다닐만한 학교인가와
2) 생활하기 괜찮은 곳인가.

한달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있는 학교답사는 유학 비전문가들 즉 여행가이드나 어학원담당자들이 주선해서
학교 겉모양만 둘러보는 정도라 정작 중요한 학사/교사진/진학률/적합도는 알 수 없습니다.
학교선택이 유학의 성공을 좌우합니다.

한달살아보기 비용은 좀 저렴한 국제학교 한학기분 학비에 해당되는 금액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충분한 상담을 한 후에 3~7일간 유학답사를 추천합니다.
그 기간에도 충분히 학교선택과 생활환경을 보고 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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