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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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3년 그 후 1년

작성자
김 예 경
작성일
2008-12-29 12:00
조회
1251
말레이시아에 큰아이와 작은 아이를 데리고 3년간 있다 돌아온 후 어느새 1년...

적응에 실패하면 돌아가리라 생각하며 모든것 놔두고 몸

만 횅하니 마치 옆동네에서 건너오듯 돌아왔다.

큰아인 초4를 마치고 갔었으니 중2에 입학,

작은아인 초2를 마쳤었으니 초6에 입학.

저학년때 건너가 독서량도 어휘도 공부도 부족한 작은아

이가 무척이나 신경쓰였다

사실 큰아이는 독서량도 어느정도 있고...해서 작은아이

보다는 공부에 덜 신경이 쓰였다.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하면서..

처음 12월에 돌아와 불안해서 큰아이를 겨울방학 종합반

학원에 등록시켰다. 한달을 거의 다니고 재등록해야할 시

점에 순하디 순한 아이가 학원을 안가겠다 펄펄뛴다.

이유인즉은 학생이 이해하던 안하던 일사천리 빠른말로

진행해나가는 선생님의 수업진행방식에 적응도 이해도 못

하겠단다.

결국 학원은 더이상 등록하지 못하고 집에서 ebs로만 중1

공부를하다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시험볼땐 중간쯤의 성적.. 그리고 겉도는 교우관계..

살얼음위를 걷는 기분으로 시간이 흘렀다.그리고

몇달이 지난후 학교에 가보니 아이들이 나를보고 "경연

이 영어엄청잘해요.. 필기체도 엄청잘써요..아는것도 많

아요 짱이에요.." 하면서 칭찬해주는 친구들도 생겼다

담임선생님은보통 미국이나 캐나다등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애들하곤 달리 무척 예의바르고 반듯하다며 무척칭찬하

신다 . 그리고 뜻밖에 사회선생님이 전화하셔셔 아이를

잘키우셨다고.. 세계역사등 상식도 풍부하고 반듯하다고

당신 아이도 조금어린데 우리아이처럼 컸으면 좋겠다고

하신다..사실 세이폴 7-8학년때 배운 세계사가 중2 셰계

사와 겹치는 모양인데.. 그것도 모르고 난 마냥 좋아했

다그리고 아마 세이폴에서 인도 선생님들의 엄격한 교

습방법이 우리 한국선생님들의 정서에 맞았나보다

세이폴에서도선생님들이 젠틀빌리로 불러주시긴 했다

성적도 처음시험 중간에서 학기말에는 반에서는 상위권,

전교성적은 10%이내에는 안타깝게도 근소한 차이로 못들

었지만 또 다시 심호흡을 크게 하고 시간이 해결해 주기

를.. 그리고 우리아이가 좀더 적극적으로 한국식 학습방

법에 빠져들기를 바랄 수밖에..

걱정많았던 작은아이는 학교에 찿아가면 아이들이 두줄

로 우리아이뒤를 쫓는다. 인기는 탑...공부는 별로..

하지만 마지막 학기말고사는 4등을 했다고 내심 뿌듯해

한다 제 엄마 마음도 모르고..

아이들이 학원영어숙제를 도와달라며 돈을 준단다,, 아르

바이트를 한다나.. 그래서 냉큼 돈 도로 돌려주라니까

아이들이 너도나도 돈을 준다나?? 거절하면 실어한다

고...

그래도 사실 영어를 형보다 빨리 잊는것 같다.

아무튼 1년결산을 통해 흡족할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열심

히 적응하느라 애썼다고그리워하는말레이시아로 여행

을 가기로하였다. 적응못해 돌아가는 불명예는 면하고..

(이기회에 말레이시아에서 힘들거나 어려울때 언제나 도움을 주셨던 대산유학원 김 세 수 원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