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칼럼

넥서스국제학교, AP시험센터로 허가받아

AP(Advanced Placement) 시험을 말레이시아에서 볼 수 있다. 그동안 말레이시아에서 AP 시험을 주관하는 기관이 없어 한국 학생들이 싱가포르나 한국에 가서 보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금년부터는 푸트라 자야에 있는 넥서스국제학교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미국 명문 대학 진학시 필요한 서류 중 하나가 AP 테스트 결과이다. SAT는 입학수능시험이지만, AP는 미국 대학 과정을 고등학교에서 미리 이수하고 대학서 인정받는 제도이다.

자기 학년 과정에 있는 지식을 충분히 다 소화한 학생이 상위 학년 내용을 미리 당겨서 공부하는 것이 AP다.

즉 고등학교를 마치는 학생 중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 1학년 과정에서 배우는 것을 미리 배운다는 개념이다.

미국 대학은 AP 성적이 있으면 그 과목을 수강 면제해 주기도 한다. 미국계 국제학교에서는 각 과목별로 성적 우수한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고, 학교에서 미국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에서 시험지를 사다 보게 해 준다. 그렇지만 영국계 국제학교에서는 AP 과목을 가르치지 않는다.

AP 점수가 필요한 학생은 스스로 책을 사서 보고 시험 기관을 찾아가서 봐야 한다.

영국계 국제학교를 마치는 학생들은 매년 5월에는 O레벨 시험, A레벨 시험을 본다. 그 시기에 실시하는 AP와 겹친다. 고등학교 졸업 전에 본 시험 결과만 대학 입학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A레벨(또는 파운데이션)을 마치기 전에 시험을 봐야 한다.

대산유학원 김세수 원장은 “ A레벨이나 SAT, Foundation, TOEFL은 1년에도 몇 번씩 볼 수 있지만, AP는 1년에 딱 한 번만 응시할 수 있어서 이 시기를 놓치면 시험 결과를 쓸 수 없게 된다. 싱가포르에 가려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어린 학생을 혼자 보내기 힘들어서 부모가 동행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말레이시아에서 AP 시험을 보게 하도록 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이 AP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College Board에 문을 두드린 지 2년이 걸려 드디어 말레이시아에서도 AP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김 원장은 “미국 College Board는 처음에 말레이시아에 있는 미국계 국제학교에서 시험을 보라고 했다. 미국계 국제학교에 문의해 보니까 외부 학생은 시험 볼 수 없다고 거절했다. TOEFL, SAT 시험을 주관하는 곳에서도 거절당했다. 5개 영국계 국제학교에 AP 시험을 보게 해 달라고 했는데, 유독 넥서스 국제학교서만 관심을 보였고, 금년 2월에 College board에서 시험 센터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AP 시험은 영어, 역사,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컴퓨터, 경제학, 심리학 등 24개 과목을 신청해서 볼 수 있다. 과목당 MR1,341이라 싱가포르보다 저렴하다.

AP 시험 응시 신청은 넥서스국제학교 Mr Mark(assessment@nexus.edu.my)나 김세수 대산유학원장(sskim520@naver.com, 019-327-6656)에게 하면 된다. 금년 접수 마감은 오는 3월 24일까지이다.

hannahpress hannah@hannah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