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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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컨설팅을 하면서 나눠드리고 싶은 글들 입니다.

한국 대학이 변하고 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3-06 12:00
조회
455
최근들어 조기유학생들의 국내대학으로의 귀환이 급증하면서 나에게도 한국대학의 입시정보를 묻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먼저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 등 산업 각 부문은 물론 의료, 서비스 부문에 이르기까지 세계 정상급의 성과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스포츠에서의 대활약 그리고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에 이르기까지 누가 뭐래도 이제 한국은 선진국이라는 데 이견을 달수 없게 되었다.
이에 발맞춰 더디기는 하지만 국내대학의 수준 역시 크게 향상되고 있다는 점도 조기유학생들의 국내 복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항상 100위권 밖을 맴돌던 서울대학의 세계경쟁력이 47위에 랭크되고 KAIST 역시 69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 자료 기준)
사실 그간 대학순위에서 한국대학은 지나치게 저평가 되고 있다는 점이 제기되어 왔고 나 역시 동의하는 부분이다.
특히 순위평가 항목중 영어논문 게재편수와 국제화 부분에서 많은 불이익을 감수 할 수밖에 없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얼마 전 포스텍(구 포항공대)는 캠퍼스 내에서 영어를 공용화하나고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다른 대학들 역시 입학사정관제 도입과 다양한 전형방법을 통해 조기유학생들에 대한 입학기회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세계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1석 2조의 방법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천 송도에 짓고 잇는 글로벌 캠퍼스 역시 대학입시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3.3일 연세대가 국제캠퍼스를 개교한데 이어 인천시에 따르면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과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등 2개교가 올해 9월 개교하고 내년 9월 델라웨어대, 조이메이슨대 등이 개교할 예정이라고 한다.
나아가 한국학생 뿐 아니라 서해에서 지척에 있는 중국학생을 유치하고 이를 발판으로 궁극적으로는 동남아 및 세계 각국의 학생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이제 조기유학생들도 외국대학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나 환상만 고집할 때가 아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장벽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내가 만나 본 국내 일부 명문대학 관계자들의 폐쇄성과 사대근성은 놀랄 정도이다.
예컨대 선진국 출신 유학생과 후진국 출신 유학생에 대한 흑백논리 그리고 미국교육제도에 대한 일방적인 편애와 영국식 교육에 대한 몰이해는 시급히 깨트려야 할 과제다.

이제 국내의 급변하는 대학입시 환경과 이에 따른 입시전략이 점점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치밀하고 장기적인 로드맵을 세워야 할 때이다.



김선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