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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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안심이 안되었었는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2-11-04 12:00
조회
729
며칠전 아드님이 말레이시아에 취직이 되어 확인차 오신 50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어머니 한 분을 만났다.
영어도 안 통하실 테니 답답하실 것 같아, 또 마땅한 대화 주제도 없고 해서, "더우시지죠" 하고 여쭈었더니, 아주 밝은 표정으로 답을 하셨다.
"신선해요, 공기가 어쩌면 그렇게 맑고 좋은 지 모르겠어요, 파란 하늘도 그렇고 나무가 많아 눈이 시원해요. 아침에는 너무 선선해서 춥기까지 한걸요" 라고 하신다.

이 정도야 처음 오신 한국분들이 항상 느끼는 기분이니까 하고 넘어 가려 했는데, 다음 하시는 말씀을 듣고아직도 말레이시아는 한국과는 먼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애가 말레이시아인지 하는 나라에 일하러 간다고 해서 걱정 많이 했습니다.그런 오지에 뭣 할게 있냐고, 또 풍토병 있고, 이슬람 테러범들도 있다는 데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확인하러 와서 보니 아주 좋군요, 우리보다 선진국인 것 같아요,외국이라고 해서 이상한 사람들이 사는데 인줄 알았는데 우리하고 비슷하게들 생겼네요" 하신다.

말레이시아는 그만큼 알려지지 않은 나라인 것이다. 아니 한국 메스콤에서 알리지 않은 나라인 것이다.
인구 2천만명의 소국이고, 1인당 국민소득이 한국의 반정도라니까 한국 메스콤에서 각광 받을 게 없다. 그리고 코 큰 서양인들이 아니니 우습게 보일 수 밖에 없다.한국의 60-70년대와 비슷하게 생각해서 지저분하고, 먼지 많이 나고, 못살고 등등의 편견을 가질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최고층 건물이 있고, 첨단공항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160년간 영국식민지를 받아 문화, 제도 및 사회구조가 서구화되어 있고,
아세안국가중 섬나라인 싱가폴을 제외하고는 가장 선진화되었고 인프라가가장 잘된 나라이고,
원유, 천연가스, 팜오일,고무, 주석등의 천연자원이 많아 IMF지원을 거부하고 외환위기를 극복한 나라이고,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등 언어, 종교, 문화가 다른 69개 종족이 화합하여 살고 있는 나라이고,
20년전부터 마하티르 총리가 Look East Poicy(동방정책: 한국과 일본을 경제모델로 하자)을 주창하여 중진국 대열에 합류한 나라이고,
한국과의 교역량규모가 세계 10위 안에 들어가 미국,일본,중국, 영국등의 강대국을 제외하고는 중진국에서 가장 많은 교역량으로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는 나라이다.
국민소득이 한국보다 적지만 생활비가 저렴하니 생활의 질이 높은 나라이다. 30%가 중국계이니 30%이상이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다.

유학상담을 할 때도 부모들의 공통된 걱정이 유학환경은 좋다지만 한국의 60-70년대 수준이라니 마음이 안 놓인다고 하신다.
나의 답변은 또한 여기 있는 대부분의 교민들의 답변도 마찬가지 이겠지만,"자연환경과 인심은 한국의 60-70년대 수준이다"라고 주장하고 싶다.

말레이시아는 70년대 초까지 국민소득이 한국보다 높았다. 그 경제력과 국민소득이점진적으로 늘어서 수치상으로는 한국에 역전되었을 뿐이다.

유학을 보내시려는 학부모님들께 안심하고 보내셔도 된다고 감히 말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