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전 검토사항들

1. 환상은 금물입니다.

“3개월 정도 다니면 영어는 잘 하겠지요?”
“학교를 둘러보고 정말 실망했습니다. 한국학교보다 시설이 너무 떨어지는 군요”
“국제학교인데 영미권 학생들이 거의 안 보이는 군요”
“한국보다 생활비가 싸지 않네요”

International School(국제학교)라면 한국보다 훨씬 우수한 캠퍼스에서, 100% 원어민 교사가 가르치고, 영미권 급우들과 공부할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부모님 대부분이 국제학교에 입학만 하면-그런 환경에 노출되기만 하면- 바로 영어가 될 것으로 기대하십니다. 부모들이 한국에서 대학을 나왔다면 10여년을 영어공부한 것인데도 외국인을 만나면 움츠려드는 실정인데, 국제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영어를 제대로 구사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는 것이겠지요.

국제학교라고 해서 환상적인 캠퍼스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미권 학생들만 있는 곳도 아닙니다. 100% 원어민교사 있는 곳도 있고, 대부분 현지인 교사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학생들이 한국학교보다 많은 게 국제학교입니다. 영미권을 비롯, 중국, 일본, 한국, 동남아, 중동등 60여개국의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과 같이 배우는 곳이 국제학교입니다.

말레이시아에 와서 처음에는 한국음식을 찾게 됩니다. 한인슈퍼가 많아서 한국에서 다 들고 올 필요는 없습니다. 수입해오니 한국보다 물건 값이 비싸다는 것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점차 적응되면서 현지슈퍼와 재래시장을 이용하게 되면 생활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2. 조기 유학의 시기와 기간을 검토하십시오.

“영어연수 겸 1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초등 1년인데 1년 후에는 완벽한 영어를 할 수 있을까요?”
“고등 1년인데 유학 가기 늦지 않았나요?”

늘 받는 질문입니다. 유학은 시기 즉 몇 학년인가 또 기간을 얼마나 잡을 것인가가를 우선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가 너무 어린 나이라면 기초적인 성과는 있겠지만 고급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오히려 기초적인 영어를 잡으려다 또래에 비해 한국어 능력이 많이 뒤쳐질 수 있습니다.

또 아이가 너무 고학년이면 수업을 따라가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현지 유학생활 적응과 아울러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등 시기상 문제로 난감한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간이 단기 1년 유학이라면 별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2년 이상의 기간은 되어야 유학의 성과를 거두실 수 있습니다.

3. 학교 선택시 유의사항

“한 반에 몇명인가요?”
“다 원어민 교사인가요?”
“미국대학을 보내려면 반드시 미국계 국제학교를 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영국계 국제학교에 입학시켜도 괜찮은가요?”
“저렴하면서도 교육의 질이 높은 학교는 어디인가요?”
“아무래도 비싼 학교가 잘 가르치는 거 아닌가요?”
“대기자가 많다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1) 먼저 유학 비용을 고려하십시오.

아무리 말레이시아가 유학비용이 저렴하다고 해도, 학교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입니다. 중국계 학교는 연간 20만원, 영국계 학교는 연간 250만원에서 600만원, 미국계 학교는 1,200만원에서 1,700만원 정도 듭니다. 이 때 부모님께서 알아두셔야 할 것은 ‘어느 학교를 입학시키더라도 학교에서 해주는 것은 절반 밖에 안 된다’ 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국제학교는 학비와 교육수준이 비례하지 않습니다. 수업료가 비싼 학교라고 해서 교육의 질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수업료가 높은 것은 원어민 교사의 월급이 많고 건물 등 시설유지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국제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학비와 교육의 질은 반드시 비례한다 볼 수 없습니다.

또한, 학업 이외 예체능 과외 및 개인 과외는 어느 학교를 다니더라도 병행해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학비가 비싼 학교에 전적으로 맡기는 것보다, 부모가 부담 없이 지출할 수 있는 학교를 택하신 후, 그 차액만큼을 엄마가 갖고 있으면서 아이의 개인적인 부족분을 개인과외 등으로 메워 주시는 게 보다 현명한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학비에 더해 생활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 점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이사비용부터 비자비용, 집세 그리고 두 집 살림하면서 발생하는 이중 생활비 및 초기에는 아이 과외비까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2) 전학도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자기가 원하는 학교에 입학을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입학자격에 부모의 비자를 요구하는 학교도 있는데, 이런 학교는 비교적 자리도 부족할 뿐만아니라 영어능력이 자기학년 수준이 되어야 입학할 수 있습니다. 비자를 만들었다고 입학되는 게 아니니까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입학이 쉬운 학교에 다니다가 자리가 나면 전학시키는 방법을 택하시기 바랍니다.

3) 학교 분위기와 학생들의 구성이 중요합니다.

학비가 비싸다고 학교 분위기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교육의 질은 학교 분위기와 교사들의 열정에서 나오는 것이지, 시설과 원어민 교사에게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계는 자유분방한 편이라, 한국학생들이 방임을 서구화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신생국제학교가 많이 생기면서 말레이시아국적의 학생이 80~90%되는 국제학교가 있습니다. 이런 학교는 외국인들이 선호하지 않는 학교라 굳이 그런 학교로 입학할 필요는 없습니다. 학창시절에 다국적학생들을 만나게 해서 국제적인 인맥을 형성하도록 해주는 부몬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영국계는 규율이 엄격한 편이라 한국정서와 잘 맞습니다. 또한 각국의 학생이 골고루 있는 학교가 좋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50여 개국에서 온 학생들이 있습니다. 선진국은 물론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동남아에서 온 학생들은 대체로 외교관 자녀들이거나 상류층 자제입니다. 그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다양한 인종과 문화에의 적응력과 포용력이 길러지고 진정한 세계인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4) 한국학생이 있는 곳으로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어 어휘와 표현력 향상을 위해, 한국 또래 아이들과의 교류도 필요합니다. 영어만을 강조하여 한국어를 소홀히 한다면, 아이를 절름발이로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영어만큼이나 한국어도 유창해야 영어능력도 빠르게 향상됩니다.

5) 전체 학생수가 많은 학교 중 영어 준비반이 있는 학교를 선택하십시오.

전교생 수가 지나치게 적은 학교의 경우는 한 학년에 한 반씩만 있어서 능력별 반배정을 할 수 없습니다. 한국학생들은 실력이 없는게 아니라 영어가 부족해서 하과목 수업을 처음에는 잘 따라 가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능력별로 반배정 해서 그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듣도록 하는 게 주어진 시간내에 빠른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가 한국에서 영어를 이미 유창하게 해서 오는 게 아니라면, 영어를 배우면서 동시에 본반으로의 적응준비를 하게 돕는, 영어준비반이 있는 학교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위치를 고려하십시오.

집에서 가까운 거리, 통학버스로 20분 이내에 통학이 가능한 곳이 좋습니다. 한국인들이 살기 편리해 하는 위치에 약 10여개의 국제학교가 있으므로 학교를 결정하고 집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7) 기타 – 초등학교는 중국계 학교에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현재 초등학생이 사회에 나오는 것은 약 15년 후의 일입니다. 그 때는 중국어가 영어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언어가 되어 있을 것이고, 특히 한국인에게는 더욱 그러합니다.

말레이시아 중국계 초등학교는 수업료가 저렴할 뿐 아니라(연간 20만원 수준), 초등학교 부터 영어를 가르치기 때문에 영어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부터 국제학교로 보내게 되면 중국어와 영어를 아이가 다 소화하게 됩니다.
다만, 중국계 초등학교를 다니기 위해서는 부모가 말레이시아 워크퍼밋(work permit) 비자 또는 세컨홈 비자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자리가 없어 중국어 실력이 떨어지면 입학을 시키지 않기 때문에 중국계 유치원을 보내거나 과외를 시켜 1학년부터 입학해야 제대로 수업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규율이 엄격하고 아이에게 학업부담이 매우 많은 것 또한 단점이지만, 아이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 이 외에도 학교 선별과 관련, 사이트 내 [국제학교 비교]를 참조하셔서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찾아보시고 개별상담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

4. 유학원 선택시 유의사항

“입학과 정착업무도 같이 도와주나요”
“영어도 못하고 아는 사람도 없는데 유학원이 도와줄 수 있나요?”
“재학중 학사문제나 진로선택에 대한 자문도 해주나요?”
“입학시키고 나서는 유학원 사람들 코•兮竪?볼 수 없네요”

외국에 가서 성공하는지는 누가 공항에 마중나왔느냐에 달려 있다고들 합니다. 어떤 안내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유학원을 선택하실 때에는 누가 대표이고 유학상담경험이 얼마나 되는지 꼼꼼히 비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를 알고, 말레이시아 유학을 제대로 알고, 또 실제로 자녀들이 해당 국제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상담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유학원은 정말 창업하기 쉬운 사업 중 하나입니다. 컴퓨터 한 대 놓고 여기 저기 다른 사이트의 내용을 짜깁기해서 홈페이지나 카페를 만들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니까요.

그렇지만, 학교 이름을 알고 학비가 얼마이며 위치는 어딘가를 알려주는 게 유학상담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리고 실상이 그러한 유학원에 아이의 진로를 맡기기에는 우리 아이의 인생이 너무 소중합니다. 조기유학에서 유학원 업무는, 입학수속을 마쳤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입학시키는 게 50%만 마친 것입니다. 입학후에 50%의 일이 남아 있습니다.

향후 발생되는 예상 못한 문제들에 대응하고 원만한 유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말레이시아 현지 본사가 있는 유학원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학교별로 특성과 유의사항이 다르고 학교마다 방침, 학비, 학생 구성원이 자주 바뀝니다. 때문에, 학교를 수시로 방문해서 변동사항과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어야만 구체적이고 정확한 상담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유학원에서는 단지 한 두 학교에 대한 피상적인 외적인 정보만을 가지고 상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이나 아이들이 외국생활로 인한 문화충격, 갈등을 느끼고 갈팡질팡 할 때, 현지 제도를 몰라 조언을 필요로 할 때, 혹은 학교와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아 불이익을 당하거나 오해를 살 때, 실용적인 자문과 해결을 해 드릴 수 있는, ‘현지’ 유학원의 역할은 더욱 중요성이 더해집니다.

결국 학교선택, 주거지 선정, 학사관계 기타 과외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학생활의 일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이루어지므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이러한 일을 대행할 유학원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5. 사전 답사는 필요합니다.

“답사를 굳이 갈 필요 있나요 인터넷으로 대충 다 알고 있는데”
“한 반에 15명쯤 되는 줄 알았는데 학생수가 너무 많은데요?”
“원어민 선생비율이 너무 적어요”

유학생활에 대한 환상, 외국에 대한 동경 등으로 학교를 비롯한 생활환경이 동화에 나오는 곳으로 상상하시지 않기 위해, 또한 기후 및 현지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시기 위해, 사전답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전답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착오 없는 유학설계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이 때, 가급적 한 가정씩 답사오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가정마다 재정능력이나 아이의 학습수준이 다른데, 여러 가정이 함께 방문하실 경우, 남과 비교하느라 막상 보내고 싶은 학교나 주거지를 선택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유학원 입장에서도 상세한 설명을 소신껏 하기 어렵습니다. 한 가정씩 사전답사를 통해, 개개 가정별 맞춤 유학설계를 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